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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의문사’ 유족 직접 무대에 선다.. 연극 <이등병의 엄마> 19일 막 올라

기사승인 2017.05.16  18: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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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문사’ 故 허원근 일병 33년 만에 ‘순직’ 인정.. 고상만 “타살 진실 밝힐 것”

스토리펀딩 연극 <이등병의 엄마> 공연이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군 의문사 피해 유족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해 아들의 이야기를 직접 관객들에게 전한다.

   

<이등병의 엄마>의 제작자 고상만 씨(인권운동가)는 16일 SNS를 통해 “이 연극에는 전문 배우 뿐만 아니라 ‘실제 군에서 아들을 잃고 고통 속에 살아가는 군 의문사 유족 엄마 아홉분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면서 “그분들이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그 엄마의 눈물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엄마들이 지난 두 달간 연극 연습을 했다. 태어나 처음 하는 연극 연습 속에서 어머니들은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며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그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그리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군 의문사의 고통을 그대로 보여 드릴 것”이라며 “진심이 담긴 연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극 <이등병의 엄마> 스토리펀딩에 참여한 후원자들에게 “서둘러 원하시는 날짜에 관람 예약을 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전두환 정권 시절 군복무중 의문사한 故 허원근 일병이 숨진 지 33년 만에 순직 인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고상만 씨는 “대표적인 군 의문사 사건 중 하나인 허원근 일병에 대해 국방부가 사건 발생 33년 만에 마침내 순직 결정을 내렸다”며 “사인은 ‘진상규명 불명’이지만 업무상 연관성이 인정된다며 허원근 일병의 사망 구분을 ‘순직으로’ 결정했다고 국방부가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고씨는 “지난 33년간 아들의 사인 규명과 순직 결정을 위해 싸워온 (故 허원근 일병의)아버지에게 어제(15일) 전화해서 순직 결정 사실을 알려드리며 여쭈니, ‘순직 결정은 다행이지만, 타살 진실을 끝까지 밝히기 위해 또 싸우겠다’고 하신다”고 알렸다.

그는 “‘진실은 없이’ 순직 안장을 위해 지난 33년을 아버지가 싸워온 것이 아니다”면서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발족을 통해 사인 규명(기구)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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