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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동성애 혐오발언’ 계속…“목사들 나서면 판 뒤집혀”

기사승인 2017.04.28  10: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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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 목사 “동성애 강력 발언 감사, 역사교과서 문제도 강력하게”

   
▲ 27일 오후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8일 “남은 선거 기간 목사님들이 좀 나서달라”고 기독교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 한국교회연합회관을 찾아 “이제 딱 절반 선거 운동 했는데 목사님들이 좀 나서주시면 판을 한 번 뒤집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홍 후보는 “우리가 탄핵을 거치면서 굉장히 어려워졌는데 대선 프레임이 탄핵에서 안보로 넘어갔고 전국적인 여건이 상당히 고정이 됐다”며 “영남북, 충청, 강원에 가 봐도 밑바닥 민심은 친북좌파 정권에 대한 저항감이 강하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한미동맹을 좀 더 강화하고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한다”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선거 구도로 갈 것이다. 기독교에서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교회연합 소속 한 목사는 홍 후보에게 “동성애 문제를 분명히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동성애가 가장 큰 문제다. 종교인 과세 같은 문제도 있지만 그것보다 주문을 더 많이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소속 한 목사도 “동성애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말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역사 교과서 문제도 강력하게 다뤄야 한다. 다른 종교는 몇 페이지를 할애하는데 기독교는 몇 줄”이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목사는 “태극기를 흔드는 데 18번 참석했는데, 태극기를 든 사람들과 홍 후보가 관계를 잘 맺으면 좋겠다”며 “역사가 중요한데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전교조를 통해 학생들이 잘못 배우는 걸 바로잡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로회전국연합회 한 관계자는 “하나만 읽고 끝내겠다. 아들아 딸아 며느리야, 5월8일 어버이날 꽃도 선물도 필요 없다. 9일 홍준표 뽑는 게 선물”이라며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동성애 엄벌’ 막말에 홍성수 “당 윤리규칙 위반”, 황교익 “IS인가”

‘성범죄 모의 돼지발정제’ 사건에도 홍 후보는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지난 26일 대선후보 TV토론을 기점으로 동성애 혐오 발언 수위를 나날이 높이고 있다. 

전날 충남 유세에 가서는 홍 후보는 “동성애를 합법화 하면 안된다, 에이즈가 창궐한다”며 “그건 하나님의 뜻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홍 후보는 “동성애는 하늘의 뜻에 반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금지가 아니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윤리규칙 제20조 (차별금지) <자료출처=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동성애 엄벌’ 주장에 대해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는 SNS에서 “전체 국민의 5%(추정)를 엄벌하겠다는 ‘서민’ 대통령 후보”라고 비판했다. 

또 홍 교수는 “자유한국당 윤리규칙 위반으로 당 윤리위원회에 신고”감이라며 ‘자유한국당 윤리규칙 제20조 (차별 금지)’ 조항을 지적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그냥 두면 대한민국 망신이다”라며 “IS인가”라고 경악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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