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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주적 안쓴다”…안철수 “국방백서에 ‘주적’ 명시”

기사승인 2017.04.20  1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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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걸 “박지원, DJ 봐놓고 색깔공세…정치혐오만 부추길까 우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마린아일랜드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방부가 국방백서에 ‘주적’ 표현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20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에 이어 안철수 대선후보도 “주적으로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에 동의 못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미 국방백서에 주적으로 명시돼 있다”며 “남북 대치 국면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북한은 주적이면서 동시에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대화 상대라는 점에 우리 모두의 고민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KBS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북한) 주적을 주적이라 부르지 못하는 후보”라며 집중공격을 했다.

이어 김무성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0일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서 “국방백서에 나와 있는 주적인 북한을 주적이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색깔론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엄연히 우리 국방백서에는 주적이 북한으로 나와 있다”며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어제 TV토론을 보고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색깔론 공세에 가세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북한=주적(主敵)’ 개념에 대해 군에서 주적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백서 표현 그대로 ‘북한 정권과 북한 군은 우리의 적’이다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군은 1995년~2000년까지 ‘주적’을 명시해오다 논란이 계속되자 2004년 국방백서에서 ‘주적’ 이라는 단어를 삭제한 뒤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 2008년 8월1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박지원 의원 등 참석 내빈들과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 동경납치 생환 35주년 기념 미사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주적 논란’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SNS에서 “도대체 국민의당 측이 주장하려는 것이 대체 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박지원 대표에 대해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과거 북한을 주적으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공격받으셨던 것을 봤던 분이 어떻게 색깔론으로 남을 공격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계속 대북송금 문제로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던 분이 갑자기 극우세력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시니 유권자들 사이에 정치혐오만 부추기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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