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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우병우 구속과 검찰개혁 위해 촛불을…”

기사승인 2017.04.13  12: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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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조직 보신 위해 우병우 봐주기?…“우병우 특검 도입해야”

   
▲ 김수남 검찰총장(좌)와 이영렬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서울중앙지검장, 우) <사진제공=뉴시스>

권영철 CBS선임기자는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것은 “우병우를 잡으려하다가 지금의 검찰 수뇌부와 검찰조직이 같이 죽게 생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 기자는 13일 <김현정의 뉴스쇼> ‘권영철의 Why뉴스’ 코너에서 “검찰에서는 김수남 검찰총장과 안태근 검찰국장 등 검찰수뇌부와 우병우의 잦은 통화가 업무상 통화라고 해명을 했는데 우병우가 ‘수사관련 논의를 했다’고 진술하면 검찰 수뇌부들이 줄줄이 수사대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영철 기자는 우병우 전 수석을 잘 아는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우병우는 자신이 구속될 위기에 처할 경우 충분히 같이 죽자는 식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수사팀에서 제대로 수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권 기자는 또 검찰 내부에 이른바 ‘우병우 사단’이 아직도 건재하다고 지적했다. 지금의 검찰수뇌부는 우병우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짜여진 그대로라는 것.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우병우 사단’은 김주현 대검차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 전현준 대구지검장, 유상범 창원지검장, 김기동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정점식 대검 공안부장,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 이동렬 서울중앙지검 3차장, 정수봉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등이다.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법원은 이날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사진제공=뉴시스>

검찰의 한 중견간부는 “우 전 수석이 어떻게 인사를 했는지 다 아는데 인사과정에서 어떤 얘기가 오고갔는지를 다 알고 있는데 검찰에서 어떻게 안면을 바꿀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권영철 기자는 “검찰이 우병우 사건을 이 정도로 대충 마무리 하려했다가는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할 것”이라며 기존 수사팀이 아닌 ‘우병우 특검’을 즉각 도입해 수사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뒤 검찰조직을 개편해서 우병우 사단을 수사라인에서 배제시킨뒤 철저하게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 아울러 “특임검사를 임명해 청와대에서 검찰로 복귀한 검사 6명부터 차근차근 수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우병우 구속과 검찰개혁을 위해 촛불을”, “검찰내 우병우 족보를 조사해서 뿌리까지 캐내야 한다”, “대통령보다 더 무서운 존재. 왜? 누구보다 검찰의 비리를 더 잘 알기 때문에!”, “이래서 공수처 만들어야 한다”, “검찰 조직 전체가 우병우 그늘 아래에 있다는 반증 아닌가? 정권교체를 통해 검찰 대청소를 해야한다”, “특검 부활시키고 공수처 설립 때까지 유지하도록 해야 하는 이유를 검찰 스스로가 보여주고 있는 현실!”, “경찰에 맡겨라”, “대선후보 누구든 검찰 국정원만 개혁한다면 꼭 내 한표를 주겠다”, “다음 정권에서는 공수처를 신설해 우병우부터 조사해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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