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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安현상, 정당지형 변화 가능성”…전원책 “보수 새 리더 아니다”

기사승인 2017.04.07  09: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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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정운찬‧홍석현 기타누락자…어르신들 고상한 취미활동”

유시민 작가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7일 “재미난 현상이다, 우리 정치사에서 처음보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정당지형 전체가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대선을 앞둔 일시적인 현상인지 정치지형이 변화해갈지 궁금하고 신기하다”면서 이같이 대선정국을 짚었다. 

안 후보의 지지율 약진에 대해 유 작가는 “민주당 경선이 끝난 데 따르는 반사이익도 있고 보수 후보가 엄청난 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한 반사 이익도 있어서 재미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두 가지 면에서 정치지형의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아닌가”라며 “첫번째는 지역구도의 변화”라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문재인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전국 48%를 받았는데 호남‧광주에서 92%를 받았다”고 비교했다.

그는 “지금은 호남 지지율이 50% 내외에 걸쳐 있는데 (전국 지지율은) 지난 대선 때와 비슷하게 가고 있다”며 “호남의 반을 잃고 다른 데서 표를 모와 4년 전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민주당이 전국정당화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실상 국민의당의 중심 역할을 하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전국적인 것”이라며 “호남에 의석의 대부분 두고 있지만 지지 기반 자체는 광범위하다, 지역구도의 약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 작가는 “총선때 일부 나타났던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추이를 짚었다.

두 번째 변화로 정당지형의 변화를 꼽았다. 유 작가는 “보수쪽이 너무 약해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합해도 15% 내외밖에 안된다”며 “반면 민주당, 국민의당은 합치면 거의 60%가 된다”고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 “전통적 보수층에서 안철수로 결집하는 현상을 보인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 정당 지형이 중도보수, 중도진보로 가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상대적으로 좀 진보성향의 자유주의 정당인 민주당,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의 국민의당 양당 구조로 가고 더 왼쪽에 정의당, 더 오른쪽에 자유한국당이나 다른 정당이 있는 것”으로 “바른정당은 국민의당에 더 가까운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이에 대해 전원책 변호사는 “지금 보수가 굉장히 왜소해 보이는 것은 박근혜 정부 탓이 아니다”며 “과거 새누리당 구성원 자체가 보수주의에 충실한 의원들이 제한적이다”고 반박했다. 

전 변호사는 “보수의 핵심 키워드는 자유, 책임, 도덕성인데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국회의원 숫자가 20%도 안된다”며 “그래서 보수 지지층에게 신망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이 무너지고 우뚝 솟는 새 리더가 있어야 하는데 안보이는 것”이라며 “이념에 충실한 사람이 없어서 그러는 건데 안철수는 보수의 새로운 리더는 아니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안철수는 처음 국민의당을 만들 때부터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표방해왔다”며 “진보도 묶고 보수도 묶으면 중도가 된다는데 세상에 그런 이념은 없다”고 반박했다.

전 변호사는 “선거 전략으로 중도보수가 블루오션이니까 그러는 건데 국민의당은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온 정당이다, 보수에서 개발해서 탄생한 정당이 아니라 진보정당에서 분리해 나온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역구 의원 3명 빼고 다 호남이다, 국민의당 정체성이 갑자기 보수 또는 중도보수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는 새로운 보수정당이 건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유 작가는 “나는 국민의당이 이번 대선때 득표도 많이 하고 기반도 전국적으로 넓혀져 바른정당을 흡수해서 우리나라의 중도보수 정당으로 일어섰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전 변호사는 “그렇게 안 되리라 본다”고 이견을 표했다. 

아울러 유 작가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의 움직임에 대해 “이분들을 가리켜서 기타누락자라 부른다니까요”라며 “커다란 우국충정을 품고 있는 어르신들의 고상한 취미활동”이라고 평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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