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별세.. 생존자 38명

기사승인 2017.04.04  15:39:02

default_news_ad1

- 文 “정치권, 명예회복에 앞장섰어야 했는데…잘못된 협상 반드시 바로 잡겠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가 4일 오전 7시30분께 향년 100세 일기로 별세했다.

이 할머니는 1934년 17세 나이로 일본군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1945년 해방 후 귀국한 이 할머니는 1991년 일본 아먀구치현에서 다른 ‘위안부’ 피해자 9명과 일본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해 1998년 광복 이후 처음으로 30만엔의 배상금 지급 판결을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박근혜 정부의 굴욕적인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맞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순덕 할머니 별세로 현재까지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38명으로 줄었다.

이 같은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는 “정말 죄송하다”며 “정치권이 막아내고 앞장서 명예회복을 시켜드려야 했는데, 끝내 못 보시고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위안부로 끌려간 열일곱 꽃다운 나이를 돌려드릴 수는 없지만 할머니를 끝내 기억하겠다”며 “할머니를 대신해 일본 정부로부터 사과를 받아내겠다. 잘못된 협상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대표도 “‘눈 감기 전에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야 하는데..’ 할머니의 소원은 우리 모두에게 남겨진 유언이 돼버렸다”며 “‘동백꽃 할머니’ 이순덕 님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이순덕 할머니는 ‘추운 겨울에도 지지 않는 고고한 동백을 닮았다’ 하여 ‘동백꽃 할머니’로 불렸다.

‘미디어몽구’ 김정환 씨는 “자봉 갈 때마다 용돈주고, 치매가 있으면서도 항상 제 손 잡고 ‘일본군이 때린다. 나 때린다. 근데 넌 누구야’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럴 때마다 할머닌 저를 잊어도 저는 할머니를 잊지 않겠다 답했었다”고 이순덕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애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