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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소식 입단속…CCTV 떼고 샤워설비까지”…네티즌 “구치소도 도마 위”

기사승인 2017.04.02  12: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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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특정수감자들 의무실로 데려오라’”…백혜련 “법사위 대책 강구”

   
▲ <사진출처=채널A 화면캡처>
   
▲ <사진출처=채널A 화면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이 13가지 혐의로 구속된 지 2일로 사흘째가 된 가운데 서울구치소가 엄격한 입단속에 나섰으며 내부 규율도 강화했다고 채널A가 보도했다. 

1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내부에서는 “법무부 차관과 교정본부장이 지켜보고 있다”며 “근무 기강에 신경쓰고, 박 전 대통령 소식은 일체 발설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교도관들은 모자도 마음대로 못 벗고 동료들과 대화도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창재 법무부 차관은 현재 공석인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머무는 독방에 CCTV를 떼어내고 샤워 설비를 제공한 것은 과하다”는 내부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순실 씨가 특정 수감자들을 ‘의무실로 데려오라’고 교도관에게 지시하면 이를 따르고 묵인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채널A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교정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감자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31일 법원은 최순실씨에 대한 ‘변호인 외 접견 금지’ 결정을 4개월여만에 해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은 검찰이 낸 최씨에 대한 ‘비변호인과의 접견·교통 금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구치소에 김기춘·조윤선·이재용·최순실씨 등 국정농단 공범들이 대거 모인 상황에 대해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분리해 수용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백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에서 “조직범죄 같은 경우도 (공범들이 함께) 오면 반드시 분리해서 수용한다, 서로 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이라며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백 의원은 “철저하게 (박 전 대통령, 최순실씨) 두 사람간의 접촉이 없는 형태로 운영하는지 짚고 ┥載± 할 것”이라며 “법사위 차원에서도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백혜련 “朴 구속된다면 최순실과 분리수용해야…말 맞출 가능성”

최근 박 전 대통령까지 소위 ‘범털(경제·사회적 지위가 높은 수용자를 일컫는 은어)’들이 대거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네티즌들은 “교도소 비리도 까봐야지”, “이런 썩을. 여기도 부패했네”, “모두 같은 구치소에 수감 한 것 자체가 뭔가 이상하다, 거기서 서로 말 맞추고 뭔가를 도모할 것 같다”, “구치소가 청와대 산하기관이었네”, “최순실이 특정 수감자를 의무실로 데려오라 하면 교도관이 이를 따르고 묵인했다니요? 그럼 교도소 안에서 서로 만나 말을 맞출 수 있다는 거 아닙니까? 이 증언이 사실인지 아닌지 조사 필요합니다”, 

“아직도 멀었구나. 거기가 제 2의 청와대냐? 최순실 접견도 허용하고? 교도관들이 왜 죄수한테 벌벌해야 하나”, “샤워실 만들어 주면서 변기도 바꿨겠네”, “어처구니가 없다. 국정조사도 아주 대놓고 방해하더니 안에다 아방궁이라도 꾸미려는 거냐? 교도소장, 법무부 장관도 조사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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