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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MBC 청문회 연다…조능희 “비열한 범죄 응징 첫발 뗐다”

기사승인 2017.02.14  12: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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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백혈병‧이랜드 임금체불 건도 청문회…여당 불복, 상임위 일정 전면 보이콧

   
▲ 국무위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가 삼성반도체 직업병 문제와 MBC 노조탄압, 이랜드파크임금체불 건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환노위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조활동을 이유로 직원에게 보복성 인사조치를 한 MBC에 대한 청문회를 24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안광한 MBC 사장, 권재홍 부사장,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 문철호 부산 MBC 사장, 이진숙 대전 MBC 사장, 김장겸 보도본부장, 최기화 보도국장 등이 채택됐다. 참고인으로는 최승호, 박성제, 이상호, 이용마 등 MBC 해직언론인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이날 환노위에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에 대한 고발 건도 의결했다.

언론노조 MBC본부 조능희 전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비열한 범죄에 대한 응징이 이제 겨우 발걸음을 떼었다”며 “여소야대를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다는 질책은 환노위에는 예외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 전 위원장은 “국회가 갈등현장, 불법현장, 강자 횡포현장을 외면했으니 나라가 이 꼴이 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백종문)고발과 청문회 안건을 제기하고 통과시킨 환노위 의원 여러분 수고하셨다”는 인사도 함께 전했다.

최승호 PD도 “저와 박성제 기자를 ‘증거 없이 해고했다’고 실토한 백종문 MBC 본부장을 국회 환노위가 고발하기로 의결했다”고 소식을 전하며 “저도 이날 가서 안광한 MBC 사장과 백종문 김장겸 등 MBC파괴자들을 만나야겠다”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트위터에 “저는 MBC가 문재인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북풍공작을 추진했다는 내부고발로 해고된 기자”라며 “5년 만에 진실을 밝힐 기회가 왔군요.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28일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산재 관련 청문회와 이랜드파크 부당 노동행위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삼성 직업병 청문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 사장·박지순 삼성보상위원장 등 3명이 증인으로 신청됐다.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 이종란 노무사는 삼성 청문회 소식을 전하며 “상식이 어그러지고 왜곡과 은폐가 난무했던 삼성의 잘못이 밝혀지고, 그리고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배제 없는 투명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길(바란다)”고 기대했다.

4만여명의 아르바이트 노동자 임금을 체불해 물의를 빚은 이랜드파크 청문회에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과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등 8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랜드 알바착취 실태를 밝혀낸 정의당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랜드 청문회는 청년노동자의 근로기준과 관련해 열리는 최초의 청문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대표적 블랙기업 이랜드의 불법과 부당행위를 바로 잡는 것은 대한민국 노동권의 기초를 다시 세우는 중대한 계기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 청문회가 환경노동위원회 전체의 성과가 될 수 있도록, 이랜드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의원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임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前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등은 이에 불복, 향후 상임위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환노위 홍영표 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환노위 위원들은 ‘2016년 국정감사 불출석 증인 고발’, ‘MBC 청문회’ 문제 등에 대해 여야 합의 없이 단독 처리했다”며 “오늘(13일)부터 향후 상임위 일정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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