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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블랙리스트 나도 만들었다”…고상만 “범죄혐의 자백”

기사승인 2017.02.13  17: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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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트 작성이 행정의 기본?…네티즌 “행정학 교수들 보면 놀래 자빠지겠네!”

   
▲ 8일 오후 대구 중구 동아쇼핑앞에서 자유대한민국지키기범국민운동본부와 자유민주주의 수호시민대회가 주최하는 '지키자!대한민국!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운동 대구지역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보수단체회원들과 정몽주 선생의 단심가를 읊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이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이건 문제거리도 아니다”고 말해 비난을 자초했다.

김 위원은 13일 발행된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리스트라면 나도 만들었다. 도지사 시절 보니 행정의 기본이 리스트 작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겠다”며 “교도소 행정의 핵심이 분류 심사다. 초범이냐 재범이냐, 공안사범이냐 잡범이냐. 소방 행정도 같더라. 이 건물이 취약시설이냐, 양호하냐 분류한다. 금융도 그렇지 않나. 행정에서 분류를 하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체부 리스트에 이름이 들어가서 피해를 봤다는 게 결국 ‘지원의 차등’ 아닌가”라며 “지원할 때 차등을 주지 않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심지어 공산주의 국가도 분류를 하지 않나. 영웅 작가, 인민 예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내가 볼 때 이건 문젯거리도 아니다”고 강변했다.

김 위원은 그러면서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분류해 놓은 것 자체가 범죄라고 하는 건 행정부 문 닫으라는 얘기”라며 “리스트 자체에 블랙리스트라는 이름을 붙여서 장관이나 관계자들을 잡아넣는 것은 전형적인 홍위병식 인민재판”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분류해 놓고 불이익을 주는 건 다른 얘기”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김문수 비대위원의 이 같은 인식에 네티즌들은 “이제 막 던지는구나”, “이런 철학을 가진 사람에게 도정을 맡겼었다니.. 기겁할 노릇이다”, “마지막 발악을 하는군”, “블랙리스트가 행정의 기본? 노량진 공시생들 놀리냐?”, “범죄자 분류하듯 리스트 작성했나보네”, “정신줄 해외출장중”, “과거 당신을 뽑았던 노동자와 경기도민을 우롱하지 말라”, “김문수 자백한거?”, “행정학 교수가 보면 놀래 자빠지겠다”, “말이 안 나오네! 대통령 되면 리스트 작성하고 비선 만들겠다고 떠들어대는 꼴이니!”, “청와대 블랙리스트가 범죄자냐?”라는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인권운동가 고상만 씨는 “새누리 김문수가 ‘블랙리스트, 나도 만들었다’며 박근혜 옹호. 범죄 혐의를 스스로 자복하는 김문수. 이런 자가 처벌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불쌍하다. 김문수, 넌 나의 ‘블랙리스트’!”라고 개탄했다.

   

<시사인> 고재열 기자는 “명언나왔네”라며 “행정학 교수님들 교재 다시 쓰셔야 할 듯”이라고 비꼬았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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