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대만 택시기사, 韓 여행객 성폭행…외교부 ‘한심한 대응’ 도마

기사승인 2017.01.23  12:37:13

default_news_ad1

- 피해자 A씨 “긴급전화로 새벽에 전화 했더니 당직자 한숨부터 내쉬어”

대만 여행에 나섰다가 현지 택시운전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한국인 여행객들이 우리 외교부로부터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타이베이(臺北)시 부근에서 ‘제리택시 투어’ 기사 잔모씨는 자신의 택시에 탄 한국여성관광객 3명에게 강력한 신경안정제 성격의 수면제를 탄 요구르트를 건넨 후 의식을 잃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시)계속 고민하다가 주 타이페이 한국대표부 긴급전화로 새벽에 전화를 했더니 당직자가 한숨부터 내쉬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직 행정 직원 분이 ‘하…’ 이런 식으로 한숨을 내쉬면서 ‘무슨 일로 대표부 긴급전화로 전화를 하셨냐. 지금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다’라고 덧붙이면서 짜증 섞인 투로 말을 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당시)상황 설명을 구체적으로 드리고 마지막에 통역을 요청 드렸더니‘ (해당 직원이)상시적으로 통역제공은 어려우니까, 우선 날이 밝는 대로 경찰서에 신고부터 하고 연락을 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다.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이와 관련 외교부는 ‘피해자들한테 신고할지 말지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했는데 답이 없었다. 수차례 통화를 시도해서 피해자들과 겨우 연락이 닿았고, 피해자들이 신고하러 대만 경찰에 가 있다고 해서 즉시 현장으로 출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저희는 외교부로부터 신고할지 말지 여부에 대해서 들은 적이 없다”면서 “인터넷 카페나 네이버 지식인에 올린 글들을 보고 현지 교민 분들이 같이 경찰서에 신고를 하러 가주신다고 하셨다”며 외교부가 아닌 교민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기사가 나가고 기자들이 잠복하고 있던 상황에서 호텔에서 묵을 상황이 아니어서 대만대표부 외교부 분들에게 ‘하루 묵을 곳을 찾아봐 줄 수 없겠냐’라고 물어봤는데 ‘현재로써는 지원될 수 있는 금액도 없고, 일단 찾아는 보겠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전했다. 결국 숙소도 외교부가 아닌 교민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는 것.

피해자 A씨 정부 대응을 보면서 ‘이게 우리 외교부 맞는건가’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지적하며, “현지에서 교민 분들 말씀 들어보면 이런 식으로 처리를 하는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소홀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의 ‘한심한’ 대응에 네티즌들의 성토가 잇따르고 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