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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김영재 안도왔다고 조윤선‧안종범 ‘VIP 노했다’ 모함”

기사승인 2017.01.20  11: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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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사람’ 모함하더라, 무차별 보복…블랙리스트 여러 분야에 존재”

   
▲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이 지난해 12월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 출석하여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현주 대원어드바이저리 대표는 20일 김영재 원장의 중동진출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냈다고 청와대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3년간 직접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문화계 이외에 여러 분야에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얘기에 굉장히 공감한다”면서 이같이 증언했다.

중동컨설팅업체 이 대표는 2014년 2월26일 조원동 당시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김영재 원장을 만났는데 “김영재측의 반응이 ‘조원동이 누구지? 경제수석이 뭐야’ 이런 분위기였다”고 했다.

또 “영문으로 된 팸플릿 한장 없었고 영어가 되는 인력도 1명도 없었다”며 구체적 계획도 없어 김영재 의원의 중동진출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후 이 대표는 “2014년 10월경 국정원 직원들이 저에 대해 탐문한다는 얘기를 저희 가족, 이전 직장상사, 해외대사관에서도 들었다”며 “국정원 직원은 직접 찾아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문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5개월 후 2015년 3월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과 조윤선 정무수석이 내가 ‘VIP의 중동사업을 방해하는 불법 브로커다, 나쁜 사람이다, 그래서 VIP가 노하셨다’는 모함을 하더라”며 “그 다음달인 2015년 4월부터 세무조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전 통지 없이 압수세무조사가 나왔다”며 “저와 부친, 조부 3대 회사를 동시에 진행했다”고 당한 일을 밝혔다.

그는 “6개월간의 세무조사 끝에 무혐의 결과가 나왔지만 끝이 아니었다”며 “가족들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인사 보복이 2016년 10월까지 계속 진행됐다”고 했다.

자신이 3년간 겪은 일을 폭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한테라도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비선의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하지 않으면 국가의 사전 기관들이 동원돼서 무차별적인 보복을 하는데 어느 누구라도 피해갈 수 없다는 사실이 굉장히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폭로를 결심하고 “언론에 나가기 전에 직원들에게 얘기했다”며 “우리가 지금 조용히 있으면 무난하고 편안하게 갈 수 있겠지만 다음 세대 똑같은 피해자들이 또 생길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이겨내야 좀 더 나은 투명한 나라를 자녀들한테 물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제보를 결심하게 됐다”며 “2016년 11월 8일 JTBC의 인터뷰로 비선의료의 핵심인 김영재 의원의 존재가 드러났고 국정농단이 문화계에만 있었다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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