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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판 김영란법 위반?…“반기문 둘째 동생 반기호 미얀마 사업 특혜의혹”

기사승인 2017.01.17  1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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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출입기자 “반주현 뇌물 사건 전부터 반기문 카타르 전용비행기 타고 다녀”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6일 오후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 내 부산어묵점을 방문, 어묵을 맛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첫째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뇌물 사건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된 가운데 또 다른 동생인 반기호씨 관련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유엔 출입 외신 기자인 매튜 러셀 리는 1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반기호씨가 미얀마에 KD파워, 보성파워텍 2개 회사를 가지고 있다며 “유엔 미얀마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과 관련 미얀마 정부 홈페이지에 미얀마 유엔 대표단이라고 기재돼 있었다”고 말했다.

매튜 기자는 “명백한 이해관계의 충돌”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의 남동생이 유엔 대표단에 속해 있다는 데 미얀마 정부에서는 당연히 수주를 허락하지 않겠는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매튜는 “미얀마는 과거의 군부 및 현재 역시 로힝야 난민 등의 문제로 인해 유엔으로부터 오랜 기간 동안 비판을 받아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튜는 “그러나 유엔은 어떤 해명도 하지 않았다”며 “유엔 브리핑룸에서 관련 질문을 하자 유엔 한국 대표부가 반기호 관련 모든 정보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답변을 들을 수 있을까 해서 (자료를) 보냈더니 며칠 후 웹사이트 일부 내용이 사라졌다”고 했다.

매튜는 “다행히 내가 캡처본을 가지고 있다”며 “유엔 한국 대표부가 반기문 관련 사건을 덮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매튜는 “미얀마 정부 웹사이트에서 반기호가 유엔대표단의 일원이라고 했고, 반기호는 미얀마에서 사업을 했다”며 “이것은 이해관계의 충돌이기 때문에 유엔이 자체적으로 조사를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매튜는 “반기호는 교전 지대인 중국의 시안 지역에서도 광산업 사업을 하고 있다”며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이 사람들이 정부 손에 죽어가고 있는 교전지대에서 광업을 하고 이익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엄청난 논란이 될 만한 일이며 솔직히 아주 역겨운 일”이라고 말했다.

반기상-반주현씨 부자의 뇌물‧사기‧돈세탁 혐의 관련 매튜는 “사건이 터지기 이전에도 반 전 총장이 카타르 정부가 지원한 비행기를 타고 다닌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했다.

매튜는 “한 유엔 대사가 반 총장이 가자 지구 내전 당시 분쟁을 조정하러 가는 자리에 카타르에서 지원한 비행기를 타고 갔다고 불평을 털어놨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이에 매튜는 누가 반 전 총장의 중동 방문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지 수차례 물었고 3일 후 유엔은 카타르가 후원한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매튜는 “유엔 대사들이 반 전 총장이 카타르 전용비행기를 타고 다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조카 반주현씨가 삼촌을 이용해 카타르가 건물을 사들이도록 하겠다고 얘기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매튜는 “유엔은 유엔 총장의 비리 의혹들을 조사하기는 커녕 반 전 총장이 내부고발자를 뒤쫓는데 사용하는 도구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엔은 카타르 지원의 전용 비행기, 반주현씨의 베트남 빌딩 매각건, 동생 반기호씨의 미얀마 사업 등에 대해 조사를 한 적이 없다”며 “만약 조사를 했다면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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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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