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종철 30주기에
[열두 번째 광장]
- 박종철 30주기에
다시 광장으로 간다.
아무 것도 얻지 않아도 좋다.
언 광장을 내버려두지 않으련다.
아무 것도 취하지 않아도 좋다.
빈 광장으로 혼자 두지 않으련다.
나를 패배로 두지 않기 위하여
더는 굴종을 섬기지 않기 위하여
또 광장으로 간다.
광장이 식도록 두지 않으련다.
내 심장 고동소리를 더하여
이 광장을 데우련다.
오늘은 박종철의 목소리로 외치노라니
내가 광장이다!
내가 촛불이다!
내 발자국소리로 이 광장을 노래하련다.
다시 광장으로 간다.
서해성 작가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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