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왜 ‘남자1’로 표기?…마사회 인사개입‧정윤회 문건, 재수사해야”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
국민의당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녹취파일에 등장하는 ‘남자1’에 대해 6일 “특검은 정체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행자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 전 비서관의 핸드폰 통화내용 중 정윤회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마사회 인사에 개입한 녹취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JTBC ‘뉴스룸’은 5일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에 집착하는 최순실씨의 모습이 드러난 정 전 비서관의 2013년 11월17일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또 녹취파일에는 ‘남자1’이 등장하는데 정 전 비서관을 ‘정 과장님’으로 부르며 반말을 하고 있다. 최순실씨처럼 하대하고 있는 사이인 것이다.
JTBC는 “청와대 내부 정보를 알고 있는 듯하고 또 인사에까지 개입하려고 하고 있다”며 “정윤회씨로 추정되지만 확인은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TV조선에 따르면 ‘남자 1’은 2013년 10월28일 정 전 비서관이 해양수산부 인사에 관해 묻자 “해양수산부는 빈칸으로 있었을 거야, 사람 이름은 없었을 거야”라고 말한다.
또 2013년 11월22일 통화에서 “그 마사회 말이야”라며 “공모 거치는 게 맞고”라고 정 전 비서관에게 지시한다. 2주 뒤인 2013년 12월 현명관씨는 한국마사회장에 임명됐다.
▲ <사진출처=TV조선 화면캡처> |
이에 대해 이행자 부대변인은 6일 “2013년 정유라 승마국가대표 선발전의 승마협회 압력행사와도 무관할 수 없다”며 “국정조사에서는 정윤회씨가 현직 부총리급에게 인사청탁의 대가로 7억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 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검찰이 마사회 인사 개입 관련한 비리 정황이 있는 통화 당사자의 신원파악이 충분히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1’로 표기한 것은 비리 당사자의 혐의를 밝히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음을 보여 준 것”이라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이 부대변인은 “‘남자1’의 정체가 대한민국 권력서열 2위 정윤회라면, 마사회 인사 개입은 물론 국정농단 정윤회 문건을 재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권력 서열 1,2 위의 성역 없는 수사 없이는 탄핵도, 국정정상화도 기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특검은 우선 녹취록의 ‘남자1’의 정체를 밝혀라”고 촉구했다.
▲ <사진출처=연합뉴스TV 화면캡처> |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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