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DJ때 특채로 들어와…참여정부‧민주당 인사들 독하게 수사”
▲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서석구 변호사 <사진출처=TV조선 화면캡처> |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서석구 변호사가 5일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이 노무현 정권 때 특채로 임명된 검사”라며 수사기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러나 윤석열 검사는 노무현 정부 당시 안희정, 강금원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구속한 바 있다.
서 변호사는 이날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박한철 헌재소장) 심리로 열린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서 “특검이 임명한 특검 수사팀장은 노무현 정권 특채로 임명된 유일한 검사”라며 “왜 하필 그런 사람을 팀장으로 임명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변호사는 “특검법에서 특검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특검수사를 탄핵심판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석열 팀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친노나 민주당 인사들과 악연을 맺어왔다. 윤 검사는 1996년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2002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3년 검찰에 복귀했다.
관련해 2013년 10월23일자 국민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윤 검사는 “나는 변호사를 하다 DJ 정부 후반 심상명 법무부 장관 때 특채로 검찰에 돌아왔다”며 “노무현 정부와는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 검사는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 2월 검사로 공식 임관된 건 맞지만 2002년 12월에 재임관 신청을 했고 임명장도 심 장관에게서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윤 검사는 “참여정부나 민주당 인사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독하게 수사했다”며 “노무현 정부 당시 대선자금 수사팀에 합류해 민주당 이상수 전 사무총장을 구속했고, 노 전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내가 청구했다”고 말했다.
▲ 국민일보 2013년 10월23일자 3면 <윤석열 “난 노무현 정부와 상관없다…채동욱과 교감설 어이없어”> ⓒ 국민일보PDF |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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