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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녹취파일’로 드러난 朴 모습 “정말 최순실 시녀였네”

기사승인 2017.01.04  11: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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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朴 소신‧철학 어디? ‘초딩 말투’ 최순실 지시…이게 나라냐”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철학‧소신’을 말했지만 ‘정호성 녹취파일’로 드러난 모습은 최순실씨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 대통령’의 모습이었다.

박 대통령은 1일 직무정지 상태에서 기습으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책무와 판단이 있는데 어떻게 지인이 모든 걸 다 한다고 어떻게 (혐의를) 엮어서 (할 수 있나)…”라며 “저는 대통령으로서 철학과 소신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3일 JTBC가 공개한 ‘정호성 녹취파일’에서 드러난 국정운영 실태는 민간인 최순실씨가 청와대 핵심 비서관과 통화하며 대통령의 주요 발언, 동선, 일정 등을 일일이 챙기고 관여한 모습이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큰 파장을 일으킨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외압’ 파문에도 최씨의 결정이 있고 나서야 움직였다.

2013년 10월 21일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렇게 된 마당에 사실대로 다 말씀을 드리겠다”며 그간 검찰 수뇌부의 집요한 수사 방해와 외압을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는 2013년 10월28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그런데 전날인 10월27일 최순실씨가 총리 담화에 개입한 정황이 ‘정호성 녹취파일’에 드러난다.

정호성 전 비서관이 “1안과 2안, 오전 10시가 있고, 오후 2시가 있다”고 말했고 이에 최씨가 “오전에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에 정 전 비서관은 오전 10시는 문제가 있다고 난색을 표했지만 최씨의 말대로 오전 10시에 총리 담화가 진행됐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또 박근혜 대통령이 “빨리 정리해야 되는데 어떡하죠. 내일 발표할 건데”라고 말하자 정 전 비서관이 “선생님(최순실)하고 상의를 했는데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따로 정리를 했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에 보고하기에 앞서 최순실씨와 먼저 상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국정원 댓글사건’과 관련 박 대통령은 9월30일 이후 4주간 수석비서관회의에 불참하고 침묵하다 한달 만인 10월31일 회의를 열었는데 이 또한 최순실씨의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11월2일 유럽 순방을 앞두고 있었는데 최씨가 “마지막 비서관회의를 그냥 하던가. 국무회의를 하던가. 당부의 말씀을 하고 가야지. 외국만 돌아다니는 것 같아”라고 발언의 필요성을 지적한 것이다.

또 당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박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원장 해임 등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는데 최씨는 “너무 안 들어가도 좀 그렇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최씨는 “사과하라 해임하라…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법과 질서에 의해서 철저히 엄벌을 하라는 얘기를 분명히 해야 할 것 같고, 그 다음에 이제 경제 부분에 대해서 돕자, 이렇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뭐, 그 두 가지 핵심만”이라고 두서없는 말투로 정 전 비서관에게 지시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이 같은 내용은 박 대통령의 2013년 10월31일 수석비서관회의 발언에 그대로 반영됐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확실히 밝혀나갈 것”이라며 “정치적인 의도로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박 대통령은 총리 담화와 관련 “빨리 정리해야 되는데 어떡하죠”라고 불안해하다가 정 전 비서관이 “선생님(최순실)과 상의했다”고 말하니 “예, 예”라며 안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이에 대해 SNS에서는 “대통령은 최순실이 시녀였네”, “최순실이한테 확인받고 지시받는 게 철학이고 소신이겠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최순실 나라의 국민이었다니”, “이게 나라고 당신 같은 게 대통령이냐”, “충격이다. 할 말이 없다. 이건 대통령이 아니고 나라가 아니다”, “박근혜 철학이 담긴 국정은 하나도 없는데?”, “둘이 말투가 완전 똑같아. 그런, 저런, 그거, ㅎㅎ 초딩 수준”, “대통령은 이 기사 보고 부끄러워 어쩌누, 소신과 철학이 어디 있었나”, “참 무능하다 무능해”,

“도대체 정체가 뭐지? 왜 높은 사람들이 이 아줌마의 글을 믿고 지시를 받고 ᆢ어떤 실력이 있길래? 꼭 좀 밝히자”, “무능의 극치를 보여 주는군. 어떻게 청와대에 들어간 거지”, “육성 들려줘, 촛불이 화산되게”, “최순실이 사실 대통령이었네. 지금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콩밥먹고 있네. 어이가 없어 웃음도 안 나온다”, “박그네의 국정 철학은 최순실의 말에 토 하나 틀리지 않게 열심히 따르는 것이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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