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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유라, 법 악용 ‘불구속’ 흥정, 말맞춘듯 ‘모르쇠 전략’까지”

기사승인 2017.01.03  12: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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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 “원칙대로 수사…구금상태라 자진귀국 가능성 있다”

   
▲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3일 덴마크 올보로에서 긴급체포된 후 법원에서 구금 연장 재판을 받기 직전 현지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길바닥저널리스트 페이스북 캡처, 뉴시스>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씨가 귀국조건으로 ‘불구속 수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 야당은 3일 “모전여전인가, 참으로 기막힌 뻔뻔함”이라고 질타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분노한 오천만 국민을 상대로 ‘딜’이라도 하자는 것인가”라며 “돈도 실력이니 부모를 원망하라던 그 오만방자함은 어디가고 아기를 방패삼아 감정에 읍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특혜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오며 인간으로서의 양심은 철저히 저버렸으면서, 자식에게만은 끔찍한 최순실 일가의 대를 이은 유별난 모정에 감동이라도 할 줄 알았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사법당국은 당장 정유라와 그 일행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철저한 수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법과 사정기관의 권위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구속·불구속 여부는 범죄의 중대선, 증거인멸, 도주 등의 요소를 특검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론 내릴 일이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특검의 수사 기간이 기본 70일로 한정돼 있다는 점을 악용해 자진귀국과 불구속을 거래하려는 정유라의 요구는 용납할 수 없다”며 “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 국내송환에 신속히 나서 법의 준엄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대단한 모녀의 모습을 본다”며 “‘그 어머니에 그 딸”이라고 질타했다.

한 대변인은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모르쇠 전략’마저 구사한다”며 “도피 생활 와중에도 국내 인사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말을 맞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도주와 증거인멸의 정황이 다분한 범죄 피의자에게 불구속 수사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조속한 신병 확보와 구속 수사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유라씨의 제안에 대해 특정인을 위한 특혜나 편의 제공을 할 수 없다는 ‘수사 원칙론’을 내세워 일축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정유라씨가 현지에서 즉시 석방조건으로 3일 이내 자진귀국 의사를 밝혔으나, 정부 측은 이를 거부하고 (덴마크 쪽에) 긴급구속인도청구를 했다”며 “30일 구속기간이 연장된 상태이지만 정씨가 구금된 점을 고려하면 자진귀국 가능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 정유라씨가 이화여대 입학 3개월 전인 2014년 12월에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알려진 게시물의 일부. 유연은 정씨의 개명 전 이름이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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