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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JTBC가 훔친 걸로” 일파만파…네티즌 “회사측 난감” 낚시문자

기사승인 2016.12.19  10: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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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례 리콜, 문제 많은 듯”…野 “이완영‧이만희, 청문회 위증교사 중대범죄”

   

▲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에서 "어제는 야당 간사가 언론에 간사간 협의 내용 공개해서 언론 지탄 받았다"며 "제 핸폰 뜨거워서 사용 못한다"고 말하며 핸드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날 이완영 의원은 비난 여론에 떠밀려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간사직을 사퇴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이완영 의원도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을 만나서 청문회 증언을 사전 모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거세게 일고 있다.

1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18일 “이완영 의원이 태블릿PC는 고영태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노씨는 “박헌영 과장이 투덜거리면서 이러한 사실을 나한테 직접 털어놨다”며 “(JTBC가 태블릿PC를 훔친 것이라는 주장을) 다른 언론사와 인터뷰해 기사화했으면 좋겠다는 제의도 있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완영 의원은 “12월 4일 고교(대륜고) 후배인 정동춘 이사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그 얘기를 내가 정 이사장에게 한 것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앞서 고영태씨는 청문회 전인 13일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의원이 박헌영 K스포츠 과장에게 태블릿 PC 관련 청문회 위증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고씨는 또 “질의응답을 정한 의원이 누구냐”는 질문에 “내가 알기로는 이완영, 정상적인 일이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완영 의원은 지난 14일 “제 휴대폰은 뜨거워서 사용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직을 사퇴했다. 그러나 15일 5차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친박 이만희 의원이 고씨가 예견한 질문을 했다.

이만희 의원은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박 과장은 “내가 봤던 태블릿PC가 종편에 공개된 PC라고 추정한다”며 “이를 고영태가 들고 다녔고 내게 충전기를 사오라고 시켰다”고 대답했다.

앞선 17일 중앙일보의 보도에서 고 씨는 새누리당 의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만희 의원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씨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 의원은 고씨가 위증했다는 제보를 받고 해당 질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만난 제보자는 최순실씨의 최측근 인사인 더블루K 류상영 부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靑‧친박, 조직적 개입 의혹 특검 대상…이완영‧이만희 사실이면 의원직 사퇴해야”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와 새누리당 친박들의 조직적 음모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완영, 이만희 의원은 국조위원직을 사퇴하고 진상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19일 국회 브리핑에서 “친박 이완영, 이만희 의원이 증인들과 말을 맞추고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모의했다는 의혹이 드러났다”며 “안종범 전 수석 역시 검찰 소환을 앞둔 김필승 전 K스포츠 이사에게 수사대비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기 대변인은 “여당 간사와 핵심 국조위원이 정당한 취재를 절도로 둔갑시키고, 노골적인 위증 지시와 거짓 증언을 유도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또 “청와대와 서청원, 최경환, 이정현 등 친박 핵심들의 조직적 개입이 없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기 대변인은 “친박이라는 정치세력을 헌정사에서 지울 때가 됐다”며 “특검은 청와대와 친박 세력의 조직적인 증인 회유와 위증 유도를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로 다스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황인직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위증교사가 사실이라면 국회의원 자격 없다”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이만희 의원은 진실을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이완영 의원은 삼성그룹 관계자의 국정조사 증인채택을 방해하는 등 ‘국조방해특위’ 위원처럼 행동해 왔다”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미 태블릿 PC관련 이만희 의원의 위증교사 의혹이 불거진 상태”라며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두 사람의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 원내대표는 “청문회 위증을 교사했다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중대범죄”라며 “반드시 진상 규명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티즌들의 문자폭탄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이완영 의원은 이번에도 관련 문자를 받았다.

한 네티즌은 “의원님, jtbc 문제 때문에 일단 몸 사리셔야 할 거 같습니다. 회사측도 난감해졌습니다”라고 보냈고 이 의원은 전화를 두차례 걸어왔다.

해당 네티즌은 “문자 보냈는데 전화가 오네요”라며 “삼성이라고 생각한 거겠죠”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혼자 갖고 있으려 했는데 이 분 문제가 많은 듯해서(공개한다)”고 인증샷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놀랍군요”, “대박이다”, “성지순례 다녀갑니다”, “언론사에 제보하자”, “이완용이가 쫄만 하네, 보통 회사는 국정원을 의미함”, “한심한 인간이다, 왜 뽑았지?”, “JTBC를 건드리다니”,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말 ㅋㅋ”, “18원 기부 다시 시작이다”, “얼마나 다급하면 이렇게 엮이냐?”, “청문회 질문부터가 이상했다니까요”, “그렇게 문자 보내다 다 씹더니 제발 저린 건 저렇게 전화하는 구나”, “미치겠다, 네티즌 창의력!”, “정치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나도 청문회 보면서 저 사람은 질문이 이상하다 느꼈다”, “딱 걸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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