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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총수들 빨리 보내주자”…“정경유착 규명하랬더니 재벌충견이냐”

기사승인 2016.12.06  15: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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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당장 국조 빠져라”…정청래 “회장님 용어 안돼, 증인이라 불러야”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위원장에게 재벌 총수들의 ‘조기 귀가’를 요청하는 쪽지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의원은 쪽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오후에는 아예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재벌은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서 공범 의혹을 받고 있는 대상으로 뇌물죄 수사 촉구, 정경유착 근절, 전경련 해체에 대한 국민적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이같은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조 청문회에서 김성태 위원장에게 쪽지를 건넸고 해당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쪽지에는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세분은 건강진단서 고령 병력으로 오래 계시기에 매우 힘들다고 사전 의견서를 보내왔고 지금 앉아 계시는 분 모습을 보니 매우 걱정된다. 오후 첫 질의에서 의원님들이 세분 회장 증인에게 질문하실 분 먼저하고 일찍 보내주시는 배려를 했으면 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논란이 일자 이완영 의원은 오후 속개된 청문회에서 “정몽구 회장, 손경식 회장, 김승연 회장 세 분은 건강 진단서와 고령과 병력으로 인해 오래 계시기 매우 힘들다고 사전에 의견서를 제출해왔다”며 “앉아 있는 모습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이 의원은 “오후 질의에서는 세분 회장에게 먼저 질의응답을 하시고 마치는 대로 먼저 보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손경식 증인은 이재용 증인보다 더 말이 우렁차서 건강에 큰 염려될 게 없어 보인다”며 “정몽구 증인도 그런 반응은 못 봤기에 일찍 보내는 논의는 이르다는 판단이다”고 반대했다.

이완영 의원의 노골적인 재벌 감싸기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SNS에서 “이러니까 재벌총수들이 청문회에서조차 정경유착 없다고 잡아떼고, 반성한다는 말 한마디를 끝내 안하는 것”이라며 “모두 척결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벌회장님들의 안위가 그렇게 걱정되면 새누리당 의원들이 청문회 증인석으로 자리를 옮겨라”라며 “새누리당의 재벌 모시기가 참 눈물겹다”고 힐난했다.

정 전 의원은 “국민들이 느끼는 자괴감, 고통, 분노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재벌에 대한 예우에 급급한 모습”이라며 “새누리당,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군요”라고 비판했다.

또 용어 사용과 관련 정 전 의원은 “청문회장에 출석한 사람은 회장님이 아니다”며 “증인을 심문하는 청문회장에 정확한 호칭은 증인이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호칭은 증인으로 통일하고 송곳처럼 파고 들어야 한다, 송곳으로 둑을 뚫어야 한다”며 “반성 사과, 전경련 해체, 재벌 해체에 대한 답변 유도는 별무소용”이라고 말했다.

   
   

은수미 전 민주당 의원은 “역대급 막말 이완영 의원이 고용부 출신”이라며 “이와중에도 비정규직 늘리고 성과연봉제 하자는 바로 그 고용부”라고 지적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동자와 중소기업에는 수퍼 갑질을 일삼으면서 최순실과 정유라에게는 꼬랑지를 흔들며 아부했던 재벌들, 징치(懲治)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완영 의원의 태도에 SNS에서는 “청문회에 나온 증인들에게 무슨 배려? 국민을 회장님 걱정하는 것에 1퍼센트만 해도 우리가 넉넉하게 살 것이에요”, “꼬박꼬박 회장님 회장님~ 국정조사 증인에게 회장님 호칭을 저토록 간절히 하기도 쉽지 않은~”, “국정조사단에서 이완영 빼라”, “이름도 남다르다, 이완영 완용 완영 완용”, “국회에서 정경유착을 규명하라 했더니 재벌 의사 노릇을 자처하고 있네요.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뭔 조기퇴근이야, 나도 아직 퇴근 못했는데”, “참 재벌친화적 아니 정경유착적인 배려.. 눈물 난다”, “참 새누리스럽다. 재벌 옹호하려고 국정조사 위원으로 나왔냐?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냐?”, “재벌 충견?”, “재벌총수들을 배려하는 만큼 성주군민들을 배려해 본 적 있습니까?”, “정계에 줄대려고 안달 난 이완영 의원에게 후원합시다. 18원. 영수증 꼭 챙기시구요”, “이완영 뭐하는 자임. 너부터 나가”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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