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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고3이 나섰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기사승인 2016.11.19  18: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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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퇴진 4차 범국민대회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김진태 너나 꺼져”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대회’가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90여 곳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성난 촛불이 타올랐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는 오후 6시 본행사 시작에 앞서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고3 수험생 진유나 학생은 무대에 올라 “지난 주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1인 시위를 하려고 했는데, 학교에서 못하게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학생은 “격려해주신 선생님도 있었지만 일부 선생님들은 ‘우리학교 교복 입고 뭐하냐’ ‘어른 흉내 낼 것 없다’고 말했다”며 “저는 제 나이에 제 위치에서 나라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거다. 그러는 어른들은 대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진유나 학생은 “얼마 전 저희 집에 불이 나서 부모님이 평생 모은 돈이 날아갔다”며 “저는 버스비가 아까워 50분 동안 걸어서 학교에 간다. 오늘도 아르바이트 가면 7만원을 버는데 7만원을 포기하고 이 곳에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 모인 사람들 모두 저와 비슷하다. 무언가를 포기하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다”며 “박근혜는 대통령직을 포기하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청렴할 자신이 없으면 정치하지 마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다른 고3 수험생 주동근 학생은 “수능 끝나고 뉴스를 보는데 나라 꼬라지가 말이 아니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선거, 간첩조작, 가계부채, 청년실업, 자영업 몰락’ 등 “박근혜의 죄목은 너무나도 많다. 대한민국을 굶주리게 했다”며 “박근혜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 국민이 아닌 자가 어떻게 대통령을 하나.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최순실 게이트는 단순히 현재만의 문제가 아니라 친일파, 기득권의 절정을 알리는 사건”이라며 “정의로운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박근혜를 구속하라”고 강조했다.

고등학교 1학년 박상원 학생은 “청소년들이 거리에 나올 때마다 배후 세력이 있다. 누가 선동했다는 말이 나온다”며 “맞다. 배후세력이 있다. 청소년들의 배후 세력은 바로 박근혜, 길라임이 배후세력”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바람 불면 촛불이 꺼진다는 김진태의 말도 맞다”며 “하나의 촛불은 꺼질지 모르지만 촛불 하나가 꺼지면 촛불 두 개에 불을 붙일 것이고, 수십개, 수백개, 수천개, 수만개의 촛불에 불을 붙일 것이다. 촛불은 들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원 학생은 “박근혜는 청와대에서 나오지 않겠다는데 우리의 힘으로 끌어내려야 한다”며 “박근혜가 퇴진해야 이 나라 민주주의가 다시 되살아 날 것이다. 주범들을 구속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촛불은 계속된다”고 외쳤다.

한국외대 4학년에 재학 중인 한 여대생도 무대에 올라 “고3 수험생들이 수능 끝, 하야 시작을 외치면서 거리로 나왔다”며 “너무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 학생은 “우리 청년, 학생들이 왜 분노했나. 정유라가 이화여대에 특혜 입학하고, 장시호는 연세대 입학 장학금 받고 특혜 입학했다. 이들의 삶이 이렇다”며 “우리는 지금 자면 수능 망하고, 수능 망하면 취업 못하고, 취업 못하면 제대로 못사니까 잠이 와도 찬물에 발 담그며 공부했다. 그러는 사이 저들은 온갖 특혜 속에 살았다. 너무 열 받는다”고 성토했다.

이어 “새누리당 김진태가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말했다. 우리는 김진태에게 이렇게 말하자. ‘김진태 너나 꺼져’”라며 “촛불은 바람 불면 옮겨 붙는다. 박근혜를 퇴진시키고 세월호 진실을 인양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저녁 7시30분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 본집회를 마치고 시민들은 8개 방향으로 청와대를 향해 행진에 나선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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