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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 이인화 ‘정유라 대리시험’ 의혹…SNS “교육농단 경악”

기사승인 2016.11.18  16: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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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가 대신 과제 제출, 욕설‧비속어에도 학점 줘…“정유라 부역자들 공개하라”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가운데 류철균(50. 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가 18일 대리시험‧대리수강 의혹에 연루됐다.

류철균 교수는 베스트셀러 ‘영원한 제국’과 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논란을 일으킨 소설 ‘인간이 길’의 저자이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K-무크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 수업은 정유라가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는데도 본인 명의의 답안지가 제출되는 등 대리시험 의혹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온라인 강의에서 대리수강한 흔적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 장관은 “글로벌융합문화체육 및 디자인연구 수업의 경우 다른 학생들은 의상 디자인 및 제작과정 설명과 함께 시제품을 과제물로 제출한 데 반해 정유라는 단순히 기성복을 입고 찍은 사진만을 과제물로 제출했는데 점수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유라가 기말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자 담당 교수 본인이 직접 액세서리 사진, 일러스트 등을 첨부해 정유라가 제출한 것으로 인정했다”고 교수들의 각종 학사 특혜 사례를 열거했다.

아울러 “코칭론 수업의 경우 정유라가 제출한 과제에서 다수의 맞춤법 오류와 욕설, 비속어가 사용되는 등 정상적인 과제를 수행한 것으로 볼 수 없음에도 이를 인정해 학점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또 “8개 과목 수업에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았고 출석을 인정할 수 있는 대체자료가 없는데도 해당 과목 교수들이 정유라의 출석을 인정했다”며 “시험도 응하지 않고 과제물도 안냈는데도 부당하게 성적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유라 관련 이화여자대학교 감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준식 장관 “최씨 모녀 입시부정일뿐 靑 윗선개입은 감사대상 아냐”

이어 이 장관은 “특혜 제공과 관련 혐의가 인정되는 해당 교수들을 업무상 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추가로 사실 확인이 필요한 최순실씨 모녀와 최경희 전 총장 등은 수사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장관은 “이번 사건은 최씨 모녀 입시 부정일 뿐, 청와대 등 윗선 개입은 감사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어 논란이 일고 있다.

☞ 관련기사 : 교육부 “윗선 없다”…野 “최순실‧정유라 조사도 안하고 꼬리자르기”

대리시험 의혹을 받고 있는 류철균 교수는 최순실씨의 핵심측근 차은택(47·구속)씨와 2014년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2015년 10월에 출범해 미르·K스포츠 재단처럼 대기업들로부터 단기간에 수백억원을 모금해 설립된 청년희망재단의 초대 이사도 맡기도 했다.

류 교수가 1997년에 발표한 소설 <인간의 길>은 1871년부터 1951년까지 80년 동안의 한국근대사를 그리고 있는데 ‘박정희는 한국의 근대화를 달성한 영웅’으로 묘사했다. 류 교수는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성실한 교육자로, 군사 쿠데타의 주역으로, 민족중흥의 위대한 모반자로 살다간”이라고 주인공을 표현했다.

특별감사로 사실로 확인된 ‘정유라 특혜’ 학사농단 실태에 대해 SNS에서는 “교수이고 작가라. 작가들 얼굴에 먹칠하고 있네. 쪽 팔린 줄 알아야지”, “우리나라는 이런 것들도 교수라 부른다. 그것도 이대교수”, “이제 좀 열심히 지내볼까 하자마자 정유라 관련 글을 보게 되면 다 내려놓게 됨...”, “정유라 부역자들 공개하고 처벌하라”, “이러니 젊은 세대들의 입에서 헬조선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진짜 교육농단도 정도가 있지. 너무 어이없어서”, “<인간의 길>이란 게 고작 부정입학의 길이었니? 진짜 인간이 되거라”, “20대에 쓴 ‘영원한 제국’으로 천재라고 붕붕 띄워졌던 이인화도 이렇게 타락하는군”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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