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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통일대박’ 최순실 표현 아니다”…SNS “졸속 통일‧외교 누구 생각이냐”

기사승인 2016.11.14  11: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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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 말한 적 있나…통일‧외교 개입 정황 속속, 이와중 군사협정 졸속강행”

   
▲ <사진출처=SBS 화면캡처>
   
▲ <사진출처=SBS 화면캡처>

검찰이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상징하는 ‘통일 대박’이라는 표현이 최순실(60)씨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린 것에 대해 청와대는 14일 “명백한 오보”라고 부인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SBS보도에 대해 “통일 대박이라는 용어는 2013년 6월20일 제16기 민주평통 간부위원 간담회에서 처음 나온 말”이라며 “명백한 오보”라고 말했다.

당시 한 참석자가 신창민 교수가 ‘통일은 대박이다’란 제목으로 책을 냈다고 하자 박 대통령이 ‘아, 통일은 대박이다’고 말했고 이에 해당 참석자가 다시 “‘통일은 대박이다’를 갖고 미국에서 가서 강연하고 다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어 2013년 11월25일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과의 대화에서 박 대통령이 ‘통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은 중에 저는 그 말이 굉장히 머리에 와 닿는데 통일은 대박이다, 그런 얘기 들어보셨죠?’라고 했다고 정 대변인은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따라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용어는 중앙대 경영학부 명예교수이자 당시 민주평통 자문위원인 신창민 교수의 책 ‘통일은 대박이다’에서 나온 것”이라며 “최순실씨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으니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했다.

2014년 신년기자회견에서 나온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이란 표현은 청와대 비서진들조차 당황하게 만들었다. 공식 참모들은 누구의 조언인지 찾을 수 없어 대통령의 즉석 발언이려니 했는데 검찰이 최순실씨가 문고리 3인방과의 회의에서 제안한 표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즉각 부인하고 나섰지만 용어 원출처 논란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최순실씨가 통일‧외교‧안보에도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개성공단 전면 중단’ 등 설명이 되지 않는 졸속 정책들에 개입해 왔다는 것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개성공단 폐쇄 당시 ‘전면 중단’이란 용어도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표현으로 최씨를 자주 만났던 지인은 “개성공단이 폐쇄될 무렵 최순실씨가 ‘앞으로 2년 안에 통일이 된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말했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한겨레> 인터뷰에서 최순실씨가 주도한 비선모임의 논의 주제에는 “개성공단 폐쇄 등 정부 정책”이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지적하며 통일부 장관 출신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북한 붕괴론과 통일 대박론의 발신자는 최 씨이고 그에 따른 개성 공단 폐쇄 결정 역시 무효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외교안보통일 관계 장관들이 국회에 나와 앵무새처럼 하는 발언들은 부끄러운 것들”이라며 “이제는 진실을 말할 때”라고 촉구했다.

100만 촛불이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도 국방부‧외교부가 가서명을 밀어붙이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도 “최순실 영향력”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 관련기사 : 김종대 “朴, 한일군사정보협정 강행, 외환죄…당장 사퇴해야”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외교·안보까지 최순실에게 넘긴 마당에 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최순실 국정의 완결판이 아니고 무엇이겠냐”며 “안보를 팔아서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치졸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헌법에서 말하는 외환죄에 해당된다”며 “외교안보야말로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 우선적으로 정지시켜야 할 ‘최순실 표 국정 농단’의 안마당”이라고 성토했다.

SNS에서는 “청와대에서 지금껏 최순실에 관해 진실이라고 말한 적이 있나?”, “언론과 청와대에서 통일은 대박이다 저작권 문제로 싸우는데 본질은 그게 아닙니다”, “그럼 누구 아이디어인데? 대통령이면 최순실이나 마찬가지고~ 장관? 차관? 공무원? 누구 아이디어인데?”, “범죄자 소굴로 드러난 청와대가 요즘 하는 말이라고는 온통 변명뿐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청와대에서 ‘진실’을 들어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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