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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朴 연설문 미리 받아봐.. “이쯤 되면 하야해야”

기사승인 2016.10.25  10: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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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저급한 자들에 지배 당해”…김홍걸 “유출자 색출 꼬리자르기?”

<JTBC> 보도를 통해,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본 것으로 드러났다. “최순실 씨가 유일하게 잘하는 것이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하는 것”이라는 최씨 최측근 고영태 씨의 발언이 사실일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24일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씨가 갖고 있던 PC에서 발견된 200여개 문서 파일 중 박 대통령 연설문 또는 공식 발언 형태의 파일은 모두 44개로, 대선후보 시절 유세문을 비롯해 대통령 취임 후 연설문들이다.

최씨가 이 문건을 받아 열어본 시점은 대통령이 실제 발언했던 것보다 길게는 사흘이나 앞섰다. 특히 최씨가 미리 받아본 원고에 적힌 붉은 글씨가 실제로 읽은 연설문에서 달라져 최씨가 연설문을 수정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 <이미지출처=JTBC 보도 영상 캡처>

심지어 극비였던 ‘드레스덴 연설문’도 최씨가 하루 전에 받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은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 지지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 <이미지출처=JTBC 보도 영상 캡처>

<JTBC>는 “상당수 대통령 연설문이 사전에 청와대 내부에서도 공유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설문이 사전에 청와대와 무관한 최씨에게 전달됐다는 사실은 이른바 ‘비선실세’ 논란과 관련해서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씨가 실제 연설문을 수정했는지 여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최씨가 박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본 사실이 확인된만큼 온라인상에서는 ‘박근혜 탄핵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순실이? 내가 이런 저급한 자들에게 지배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얼굴이 화끈거리고 자존심 상해 미치겠다”며 “이 순간 대한민국 국민임을 부인하고 싶다”고 개탄했다.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사이비 교주가 통치하는 나라. 이것이 당신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냐”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민변 김용민 변호사도 “이제 분노와 비판의 대상이자 책임의 주체는 최순실에서 박근혜로 바뀌었다”며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칠게 아니라 최소한의 부끄러움을 핑계로 하야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겨레> 이재훈 기자도 페이스북에 “이런 상황에 들불처럼 들고 일어나지 않으면 언제 일어날 것인가”라고 적었다.

   

그런가하면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국기문란’ 사건을 극도로 싫어하시는 대통령이 이런 사건을 용납하실 리가 없다”며 “아마 내일 당장 최순실에게 연설문을 유출시킨 ‘최측근’을 수사하라고 하겠죠. 최순실이 진짜 ‘권력실세’가 아니라면 말이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예전에 청와대에 정부 각부처에서 서류가 가면 ‘윗분’이 결재할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윗분이 그 분이었나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일보>는 인터넷판을 통해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정호성 제1부속실 비서관이 대통령 연설문 유출의 당사자로 확인됐다는 내용을 보도했으나 해당 기사는 돌연 삭제됐다. <관련기사 ☞ 중앙 “최순실에 청와대 문건 유출자는 정호성” 기사 삭제>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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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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