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이화여대 교수들 “박근혜정권 가장 추악한 부분과 추잡하게 결탁”

기사승인 2016.10.19  17:46:45

  • 3

default_news_ad1

- “최경희 총장 사퇴 기쁘지만 갈길 멀어…교수들이 싸우겠다”

   
▲ 최경희 이대 총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앞에서 교수들이 최 총장의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대 교수들이 19일 개교 이래 처음으로 집단시위에 나섰다.

이대 교수협의회 소속 비상대책위원회 교수 1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경희 총장 사퇴 외에 학내 시위 중인 학생들의 안전 보장,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 사업철회 및 총장사퇴를 요구하며 84일째 본관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함께 했다. 집회에는 경찰추산 교수 100여명과 학생 5000여명(주최측 추산 교수 200여명, 학생 5000여명)이 참여했다.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철학과)은 최 총장의 사퇴 의사 피력에 대해 “80일 넘게 본관에서 농성중인 학생들에게 심심한 감사와 승리의 뜻을 전하게 된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총장은 오후 2시경 ‘총장직을 사임하며 이화의 구성원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화가 더이상 분열하지 않고 다시 화합과 신뢰로 이화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 총장은 “체육특기자 관련 입시와 학사관리에 특혜가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를 둘러싼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혜숙 회장은 “교수들이 이화 역사상 초유의 시위를 기획하면서 계획한 3가지 요구 사항 중 한 가지만 받아들여진 것”이라며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이후 초래될 혼란을 잘 마무리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경미 기독교학과 교수는 “박근혜정권의 가장 추악한 부분과 추잡하게 결탁한 최경희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여전히 비리 의혹들이 남아 있다”고 규탄했다.

박 교수는 “교수들이 눈을 똑바로 뜨고 박근혜 정권과 최경희 총장,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해왔는지 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 최경희 이대 총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앞에서 학생들이 최 총장 사퇴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돈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그동안 수고가 너무나 많았다, 교수들이 해결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했다”며 “학생들에게 무한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선생님들이 대신해서 싸울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성명에서 “청와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의 딸 정모양과 관련된 사안은 우연한 실수가 아니라 대학의 존립근거를 위협하는 폭거”라며 “최경희 총장이 연관된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사법 처리 대상이 될 수 있는 범죄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이같은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재단의 비민주적인 지배구조에 있다”며 “합리적인 총장 선출제도를 마련하고 재단 이사회를 비롯한 이화 지배구조의 개선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그동안 이화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외롭고 용감하게 싸워온 이화의 학생들이 두려움 없이 농성을 마치고 명예롭게 학교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안전을 보장하라”고 밝혔다.

김혜숙 회장은 질의응답에서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 의혹에 대해 “(17일) 설명회때 들은 바로는 임의적인 해석이 가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법적 판단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사항들이 유독 이(정유라) 학생에게 집중돼서 일어나고 있는 전반적인 의혹에 대해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내 차원에서 규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발언을 마친 교수들은 ‘이화는 우리가 바로세우겠습니다’, ‘학사운영 정상화’, ‘전임 부총장 비리 해명’, ‘학생 안위 보장’, ‘총장 선출제도 민주화’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교내 행진을 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학생들은 “해방 이화, 비리 척결”을 외치며 뒤를 따랐다.

한편 점거 농성 84일째인 학생들은 최 총장 사표의 행정적 처리가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농성 해제 여부와 시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최경희 이대 총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앞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최 총장 사퇴에 환호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사진GO발

1 2 3 4
set_P1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