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극우단체 “백남기 유족 살인죄로 고발”.. SNS “별의별 미친X이…”

기사승인 2016.10.06  10:04:38

default_news_ad1

- 백남기투쟁본부 “유족 모욕․음해 도 넘어…법정에 제출할 자료 모아달라” 당부

   
▲ 故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 씨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견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서울대학교병원-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합동 특별조사위원회의 사망 진단서에 대해 반박하는 유가족 입장을 발표 전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故 백남기 농민 유족을 모욕하고 음해하는 내용의 글들이 SNS상에서 확산되자, 백남기 투쟁본부와 유족이 강력한 법적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5일 “경찰의 살인 물대포에 백남기 어르신이 쓰러지신 이후에도 어르신을 모독하거나 음해하는 말과 글이 있었지만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어르신의 쾌유와 진상규명 그리고 책임자 처벌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어르신이 돌아가신 지금, 그 모욕과 음해는 남편이자 아버지를 잃어 힘들어 하는 유가족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며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는 것이 백남기 투쟁본부의 판단”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투쟁본부는 “법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조치를 취하겠다”며 “고인과 유가족을 모독하고 음해하는 모든 온/오프라인의 자료들을 캡처하고, 녹음하고, 녹화하는 등 법정에서 쓰일 수 있는 합법적인 수단을 통해서 (자료를)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고인과 유가족을 모독하고 음해한 게시물이나 댓글을 쓴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며 “이 글을 보시고 난 뒤에 즉시 본인들이 쓴 온라인 게시물이나 댓글을 삭제하라”고 경고했다.

   
   

또 백남기 농민의 막내딸 민주화 씨의 발리 여행을 두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까지 극우세력의 말을 받아 유족을 모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녀 백도라지 씨는 “단지 아버지께서 운명하시는 순간, 발리에 동생이 머물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을 하며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 말하겠다”며 “우리 가족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검찰과 경찰의 강제 부검 시도 때문에 단 하루도 마음 놓고 슬퍼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도라지씨는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는 우리 가족들을 모욕하는 일은 그만 두기 바란다”며 “저희들은 이미 충분히 아프고 슬프다. 부디 ‘사람의 길’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故 백남기 농민 유족들을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고발하겠다고 나서 네티즌들이 경악하고 있다. 

장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남기의 자식들은 아버지가 적극적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할 것을 알면서도 적극적 치료를 거부하여 급성신부전이 와 사망케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모를 둔 자식에 입장에서 이들의 행위를 용서 할 수가 없다”며 “백남기의 자식 백도라지, 백민주화, 백두산 세 명을 형법 18조 위반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10월11일 오후 2시에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일부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여긴 뭐하는 곳인가요? 내가 지금 악몽을 꾸는 중인가”, “이런 정신병자들이 있기는 있구나. 사실도 아닌 거를 사실인양 고발 한다? 장기정 고발!!”, “뭘 좀 제대로나 알고 고발해라”, “헉! 정말 있구나. 상식이 안 통하는 무서운 세상”, “인간이 아닌 놈들이 많아서 탈이야”, “명예훼손이 널 기다리고 있다”, “그리 살지 마라”, “꼭 고발하고 무고죄로 감옥가시길 빕니다”, “이 나라가 미쳐 돌아가니 별의별 미친놈이 지X을 하네. 망자를 더 이상 욕보이지 말고 자숙하시길”이라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