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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최순실 딸 F면하게 하려 학칙개정 소급적용까지”

기사승인 2016.09.29  09: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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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석 “지도교수 ‘이 학생 더 지도 못하겠다’ 교체 요구”

   
▲ 최경희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관에서 열린 최순실 자녀 특혜의혹 규명 더불어민주당 교문위원들의 현장조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화여대의 최순실 딸을 위한 ‘맞춤형 학칙 개정’ 의혹과 관련 29일 “소급 적용까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학생을 위해서 학점을 개정한 것으로 충분히 오인 받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전날 전재수 더민주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2016년 6월 16일 학칙이 개정됐는데 부칙을 보면 3월1일부터 소급적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3월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대한민국 대학에서 학칙을 개정해 소급적용하는 사례가 있는가”라고 물었고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없다”고 답했다.

이후 교문위 야당 위원들은 국감을 중단하고 이화여대를 방문해 최경희 총장을 상대로 현장조사를 벌였다.

승마 특기생으로 지난해 이대에 입학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유연)씨는 1학년 1학기 학사경고를 받았고 2학기는 휴학했다. 2016년 2학년 1학기에도 수업에 나오지 않아 학사경고 위기였으나 지도교수 교체 등의 과정을 거치며 간신히 면한 상태다.

이화여대는 올해 6월 16일 학칙을 개정해 “국제대회, 연수, 훈련, 교육 실습 등의 참가에 의한 경우” 결석을 하더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예외 규정을 신설했다.

안 의원은 “1학년 1학기 F를 받은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신설 규정으로 4년 내내 학교에 한번도 안 오더라도 학점을 줄 수 있는 근거가 생기게 된 것”이라며 또 “올 3월부터 소급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도교수 교체 문제와 관련해선 안 의원은 “최순실씨가 두차례 학교에 왔다”며 “지난해 여름방학과 올 봄 중간고사를 마친 후였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최순실씨와의 면담에서) 지도교수로서는 상당히 불편하고 불쾌한 얘기들이 오갔던 것 같다”며 “이후 지도교수가 ‘더 이상 나는 이 학생을 지도 못하겠다’고 요구해서 교체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안 의원은 “(최경희)총장이 국정감사장에 나와 분명하게 해명해야 된다”며 “그렇지 못하면 이화여대 100년 역사를 훼손하고 향후 존립의 위기까지도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사태로 비화할 수 있다”고 증인 출석을 촉구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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