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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朴, 국론 분열 안 된다? 유신정권식 사고”

기사승인 2016.08.13  15: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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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78]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사드 배치를 두고 논쟁이 점점 과열돼 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6명이 사드 문제로 중국과 토론하고자 지난 8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중하겠다고 하자 보수언론은 물론 청와대와 새누리당까지 나서서 이들의 매국 행위로 맹폭을 가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이면서 그동안 SNS에서 자기 입장을 자유롭게 표명해온 김홍걸 전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은 사드 문제 등에 어떤 입장일지 궁금해 지난 10일 그의 사무실에서 사드 문제와 함께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더민주 의원 6명의 방중을 매국 행위로 규정한 것에 김 전 위원장은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비판은 매우 부적절하고 어이없는 일”이라면서 “한 중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의원외교 차원에서 막아보려고 작은 노력을 하겠다는 것을 정부에서 오히려 마치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부풀려서 이적행위라도 되는 양 매도한다”고 비판했다. 또 “국가 안보에 있어서는 여야 없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국론이 분열되면 안 된다고 주장은 70년대 유신정권식 사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지층 결집을 위해 매국 행위로 주장한다는 견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무책임하다고 하는 거다. 우리가 힘으로 중국을 좌지우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쪽과 합리적인 대화로 잘 풀어나갈 생각을 해야 하는데 국내정치에서 얻어지는 작은 눈앞의 이익에 정신이 팔려서 국가 간의 관계를 두고두고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한 짓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 이영광 기자

인터뷰 전날인 9일 새누리당 신임 대표로 친박인 이정현 의원이 뽑혔고 최고위원도 친박계가 차지했다. 이에 김 전 위원장은 “내년 대선을 위한 변화를 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끝까지 지든 이기든 자기들 식으로 가겠다는 고집을 내보인 게 아닌지 저는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고 결국 협치는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아버지인 김대중 전 대통령 7주기에 대해선 “평생 노력해서 지켜오신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처한 모습을 보시면서 안타까워하시다가 세상을 뜨셨는데 지금 상황이 더 나빠져 있어서 우리를 이끌어 주실 수 있는 큰 어른이 지금 안 계신 게 아쉽다”고 씁쓸해했다.

다음은 김홍걸 전 위원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새누리, 초선 방중 비판, 사드사태 책임 전가…무책임한 태도”

- 지난 8일 더 민주당의 초선의원 6명이 방중한 걸 두고 논란이 되고 있어요.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은 6명을 사춘기 청소년 같다고 비판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아무리 국내 정치적으로 정부에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분열을 가중시키지 않고,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국민을 대신해서 권한을 위임받은 정치의 기본적인 책무”라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하고 정부를 신뢰하고 믿음을 줘야 한다”고 주장 했는데.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비판은 매우 부적절하고 어이없는 일이에요. 일단 그분들이 중국을 방문한 것 자체가 개인 자격으로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우리 입장도 전하고 한 중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의원외교 차원에서 막아보려고 작은 노력을 하겠다는 것뿐인데 그것을 정부에서 오히려 마치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부풀려서 이것이 이적행위라도 되는 양 매도해요. 그러나 얼마 전까지 전략적 동반자라고 하던 중국이 갑자기 적성국가로 변한 것도 아닌데 매국노나 이적행위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아요.

또, 국가 안보에 있어서는 여야 없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국론이 분열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70년대 유신정권식 사고고 헌법상으로도 국회에서 국가안보에 대한 주요사항을 동의받도록 돼 있는 것은 그것이 정부에서 마음대로 할 수 없고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들의 동의까지 받아야 한다는 걸 한 번에 규정하고 있는데 그것을 무시하는 태도죠.

대통령이 그렇게 국론이 분열되고 논란이 많을 걸 안타까워한다면 처음부터 야당과 국민께 공개하고 그동안을 상황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도 그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시키는 대로 들으라는 것은 독재시대의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거죠.”

- 정부여당이 일을 키운 것 같아요.

“맞아요, 사실은 언론에도 크게 홍보하지 않고 조용히 다녀오려고 했던 것인데 오히려 정부여당 측에서 이것을 크게 부풀려 놓고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굉장히 무책임한 태도고 또 대중 관계를 자기들이 나서서 악화하는 걸 막을 능력이나 상황이 안된다면 야당이라도 나서서 해보라고 얘기하는 것이 책임 있는 당국자의 태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게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이란 분석도 있어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무책임하다고 하는 거예요. 국제관계가 굉장히 미묘한 것이고 중국의 태도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국제관계는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힘으로 중국을 좌지우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쪽과 합리적인 대화로 잘 풀어나갈 생각을 해야 하는데 국내정치에서 얻어지는 작은 눈앞의 이익에 정신이 팔려서 국가 간의 관계를 두고두고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한 짓을 하는 것입니다.”

- 성주도 방문하셨잖아요. 성주 분위기는 어떤가요?

“제가 성주에 가서 분위기를 보니 사실 그전에 보도를 보고 가기는 했지만, 상당히 놀랐습니다. 그곳에 좁은데 현수막이 2000개나 달려 있었는데 다 사드 배치 반대 내용이죠. 그리고 군민들은 한 달도 안되는 시간에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굉장히 많은 지식을 쌓으시고 높은 의식 수준을 보여주셨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확실히 이번에 오판 한 거죠. 시골에 사는 분들이라고 과거처럼 공중파 또는 보수언론에서 제대로 보도를 안 해주면 정보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그저 나라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순순히 따라올 것으로 과소평가했다가 그분들이 저렇게 싸움을 이끌어 나가시니 정부도 상당히 놀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가 7월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전략적 모호성, 국제관계에서 쓰는 것…반사이익만 노리다 제2새누리 될라”

-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더민주는 전략적 모호성을 택하고 있어요. 이에 김 전 위원장께서는 “당당하게 정책과 노선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셨어요. 하지만 김종인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수권정당이 되는 데 도움 안된다고 하는데.

“전략적 모호성이란 말을 이런 상황에서 쓴다는 자체가 맞지 않는 것입니다.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것은 국제관계에서 상황이 불분명할 때 일단 입장 표명을 유보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때 쓰는 것이죠. 하지만 정당은 언제든지 주요 현안에 대해서 자신들의 입장을 당당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투쟁을 하면 안 된다고 해요. 지난 총선의 좋은 성적은 저희가 잘해서 나온 것이 아니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의 잘못 때문에 반사이익으로 얻어진 것이 많아요. 그런데 그것을 마치 저희가 잘해서 된 것으로 착각하고 부자 몸 사린다는 하는 식은 굉장히 어리석은 판단이죠. 오히려 조건부 지지를 보낸 유권자들에게 확실하게 국민을 위해 싸우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분들이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 김 대표는 의원들이 사드 문제로 성주 방문이나 광화문에서 단식하는 것을 두고 도로 민주당으로 돌아간다고 해요.

“글쎄요. 그분들이 말하는 소위 우클릭을 해서 새누리당과 비슷한 정당이 될 바에는 차라리 도로 민주당이 되는 게 낫죠. 제가 그분께 하고 싶은 말씀은 저희가 도로 민주당이 될 것을 걱정하는 것보다 그분이 도로 새누리당 되지 않도록 조심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것이에요.”

- 사드 문제만 놓고 보면 더민주보다 국민의당이 적극적으로 반대를 표시해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고 이번에 지도부가 새로 선출되면 그 부분은 분명히 바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것이 대다수 당원과 의원들의 뜻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 옳은 것이죠.”

- 더민주 지지자들이 원하는 건 선명성을 가진 강한 야당이에요. 더민주 의원들은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당이 바뀔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더민주를 보면 당 대표 바뀐다고 지지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 의문인데.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지금 나와 계신 후보들이 제가 보기에는 잘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동안 저희 당원들이 바라왔던 선명한 야당 그리고 선진화된 당 운영 또 일반 지지자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상향식 정당운영에 있어서 분명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또 그런 변화가 있어야만 저희가 정권 교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 어제(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이정현 의원이 당 대표로 뽑혔는데.

“남의 당이라 제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동안 그분이 지나친 막말, 그리고 이번에 KBS 보도에 개입하는 방송법 위반 의혹까지 받고 있는데 그런 분이 대표로 뽑히고 최고 위원도 소위 친박이라는 사람들로 대부분 뽑힌 것으로 봐서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누리당 분들이 내년 대선을 위한 변화를 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끝까지 지든 이기든 자기들 식으로 가겠다는 고집을 내보인 게 아닌지 저는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고 결국 협치는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 야권지지자들은 이정현 의원이 대표가 되어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요.

“글쎄요. 그쪽 사정으로 보면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저희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얼마나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려서 수권정당으로 인정 받느냐는 게 더 중요하지 대선에서 상대편이 못하는 것에 대한 반사이익만을 노려서는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 아버지인 김대중 대통령의 7주기가 다가오잖아요. 총체적 난국에 빠진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더욱 김 대통령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께서 사실 평생 노력해서 지켜오신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처한 모습을 보시면서 안타까워하시다가 세상을 뜨셨는데 지금 상황이 더 나빠져 있어서 저도 답답하게 생각하고 그것이 제가 정치에 뛰어든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돌아가신 어른 같이 우리를 이끌어 주실 수 있는 큰 어른이 지금 안 계신 게 아쉬워요.”

“DJ 정신은 대의 추구…눈앞 이익 연연해 분열하면 계승자 아냐”

- 김 대통령은 생전에 야권의 통합을 주장하셨잖아요. 그러나 지금은 야권이 분열되었어요.

“그분은 평생 사리사욕이나 사적인 감정을 뛰어넘어서 대의를 추구하는 정치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과거 70~80년대 김영삼 대통령이 야당 총재 시절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그분이 정치적 라이벌이고 그분을 도우면 나중에 적수를 돕는 게 되는 것으로 아셨지만, 독재정권과 싸워야 한다는 대의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분을 도왔습니다.

그런 것처럼 돌아가시기 전에 야권이 하나로 뭉쳐서 수구 보수 기득권 정권에 맞서서 정권교체를 하라고 유지를 남기고 가셨는데 눈앞의 작은 정치적 이익에 연연해서 야권을 분열시키려고 한다거나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반하는 행동을 한 분들이 있다면 그런 분들은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 6일 오후 전남 목포시 산정동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광장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의 밤 콘서트가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김 전 대통령은 햇볕정책으로 대표되는 대북관계 개선에 힘을 쏟으셨어요. 하지만 현재 남북관계는 파탄 났어요.

“그분이 평생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셨고 6‧15정상회담을 이뤄내셨죠. 그분이 주장하셨던 합리적인 대북정책을 일방적으로 북한을 도와준다고 보수세력은 공격했지만, 그분은 냉정한 현실주의자이고 합리주의자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합리적인 정책을 꾸준히 인내심 있게 계속 따랐다면 지금 결과가 달랐을 텐데 그동안 남북 간의 대화를 포기하고 반대의 길로만 간 결과가 지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가속화되는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봐야겠죠.”

- 김 전 위원장께서 기억하시는 아버지로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떤 분이었나요?

“그분은 일반 가장처럼 집안일을 일일이 챙기시지는 못하셨지만, 저희 자식들에게 바른 삶을 살도록 좋은 교훈을 많이 주셨고 그분이 과거 사형선고를 받으시고 언제 사형이 집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가족들은 어느 누구도 그분이 군사정권과 타협해서 목숨을 살리고 저희가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그런 일이 되도록 바란 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 김 전 대통령과 기억에 남는 일 몇 가지 소개해 주세요.

“그분은 감옥에 두 번 가셨어요, 남들은 감옥에 가는 걸 인생 최악의 경험이라고 하는 데 그분은 그것을 축복이라고 생각하셨습니다. 왜냐면 밖에서는 바빠서 하지 못한 독서와 공부를 감옥에서 하셔서 실력을 키우는 좋은 기회로 삼으셨기 때문이죠.

76년 처음 감옥에 가셨을 때는 영어를 그렇게 잘하지는 못했었는데 감옥 생활을 2년 하신 후에는 서울대 병원에 계셔서 면회를 가면 영어 참고서를 놓고 제 영어 실력을 테스트하실 만큼 영어 실력이 향상되어 나중에는 감옥에서 배운 영어로 미국에 가서 미국 언론과 인터뷰를 하실 수 있을 정도까지 실력이 늘어나셨습니다.”

- 어느 때가 가장 그리우세요?

“그분이 살아계셨을 때 이루신 업적이 후세 정치인들에 의해서 훼손당하는 일이 생길 때 그분 생각이 자꾸 나게 되죠.”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GO발뉴스>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홍걸입니다. 저는 돌아가신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님의 유지를 받들어 그분이 지키시려 했던 민주주의와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이번에 정계에 나셨습니다.

저는 그분의 뜻을 따라서 무엇이 되는 것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서 제가 어떤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는 정치가 바뀌고 우리나라에 정부가 바뀌어서 여러분들이 지금 답답해하시는 것들이 조금이나마 풀리는 데 힘이 될 수 있도록 내년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지금 정권교체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 이영광 기자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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