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가 ‘이웃나라 눈치보기’라고?…전우용 “외교 실종, 가장 위험한 안보위협”
▲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사드 관련 중국 관영매체 보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방중과 관련해 청와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청와대가 ‘사드배치 결정이 북한 도발의 원인’이라는 중국 관영매체 보도에 대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공식 반박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7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보문제와 관련해 이웃국가의 눈치를 보는 것이 국민들의 위중한 안보이해를 앞설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사드배치 결정을 하게 된 근본 원인은 점증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라며 “중국 쪽은 우리의 순수한 방어적인 조치를 문제 삼기 이전에 그간 네 차례의 핵실험과 올해만도 10차례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깨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 보다 강력한 문제 제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반응에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8일 트위터를 통해 “‘이웃국가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안보의 첫 번째”라고 강조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였던 나라와 갈라서는 게 ‘위중한 안보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전씨는 또 “‘외교’를 ‘이웃나라 눈치보기’라고 부르는 순간부터, ‘외교’는 실종된다”고 지적, “외교 실종이, 가장 위험한 안보 위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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