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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고졸자에 교육기회?… 전체학비 정부가 댄다면 설득력 있어”

기사승인 2016.08.03  15: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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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 ‘미래라이프 단과대’ 설립 철회.. 학생들 “교육부와 협의 후 공식발표해야”

최근 교육 문제를 다룬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를 출간한 조정래 작가가 ‘이화여대 사태’에 대해 학생들의 입장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 작가는 2일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벌을 타파해야 하는데 자꾸 학벌을 키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허위의식을 자극해서 등록금을 갖고 수익사업을 하려는 것이라는 학생들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뉴시스>

그는 “교육이란 것은 드러난 간판이나 졸업장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실질적으로 인간의 삶에 유익성을 줘야 하고 자기계발의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래 작가는 특히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겠다는 정부 입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이들의 전체 학비를 정부가 대면 될 일”이라며 “아니면 학교측이 등록금을 파격적으로 낮추면서도 양질의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면 학생들의 불만도 사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교육을 빙자해서 자꾸 돈을 축적하고 싶어 하는 욕구는 가장 비교육적인 것”이라며 “사립대들이 수천억원씩 적립금을 쌓아두고 있는 건 옳지 않고, 당장 도서 구입이나 도서관 확장 같은 면학 분위기 조성과 교육 개발에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화여자대학교가 '미래라이프 대학(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설립을 철회한 3일 오전 일주일째 이대 학생들이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이 미래라이프대 설립 철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본관 계단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은 3일 학생들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성원 의견을 존중한다는 뜻에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철회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일은 학생들과 논의를 해보겠다. 농성은 풀면서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교육부에서 철회 절차가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학생들은 “전면폐지라 함은 교육부와의 협의 후 공식 발표를 의미한다”며 “이화여대를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서 제외한다는 교육부의 공문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공권력 투입에 대한 사과와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과 성명서를 발표한 교수, 교내 노동자 분들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을 약속해야 한다”며 “향후 학내 의사 시스템 개선에 대한 구체안 발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기 모든 요구가 완전히 이뤄진 후에 점거를 종료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모든 책임을 총장에게 묻겠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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