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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학생들 “직장인 단과대학 설립, 학위장사일 뿐”

기사승인 2016.07.30  17: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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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철회 촉구 3일째 농성중.. 警, 과잉진압 논란

이화여대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이하 미래라이프대학)을 설립하기로 하자, 총학생회 등 재학생들이 본관 건물에서 지난 28일부터 3일째 농성을 벌이며 학교측에 설립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학교측은 특성화고 출신 등 비정규직 여성들과 사회적 소수자에게 양질의 교육 제공, 사업 확정시 지원받는 30억의 금액이 학교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단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학생들은 단과대학 설립이 학벌주의를 조장하고, 전공 겹침 현상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 신설된 전공이 산업수요에 맞춰져 대학이 단순 취업훈련소로 전락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화여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30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업 추진은 학위장사와 비학문적 교육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수많은 반대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정부정책 지원으로 30억 국민혈세의 용처가 불분명하다”고 비판했다.

   
▲ <사진제보=이화여대 재학생>

이들은 또 학교가 새 단과대학을 개설하는 과정에서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학교측에 ‘미래라이프대학’ 추진 계획을 즉시 철회하고, 정당한 의견 수렴 절차를 밟을 것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특히 학교가 ‘줄대기’식 정부의 교육정책 지원에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는 프라임, 코어사업에 이어 미래라이프대학까지 학생들이 원치 않는 정부의 교육정책 참여에 혈안이 되어 있다”며 “도서관, 기숙사 등 지원이 필요한 많은 현안을 무시하고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제도를 도입하려는 저의가 의심 된다”고 비난했다.

한편, 30일 낮 경찰은 학교 안팎에 21개 중대(1천600여명) 경찰력을 투입해 진압에 나섰다.

학생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본관 진입 과정에서 학생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일부 학생들이 찰과상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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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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