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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김광석> 이상호 감독 “진실의 목격자 돼 달라”

기사승인 2016.07.25  16: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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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승호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쎄다…이상호, 죽을 각오로 만든 영화”

   
▲ 24일 <일어나, 김광석> 이상호 감독이 예정에 없던 ‘즉석 GV’를 열고 관객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 go발뉴스

<다이빙벨> 이상호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일어나, 김광석>이 지난 21일 개막한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들의 호평 속에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일어나, 김광석>은 가수 김광석 사망 의혹에 관한 이상호 감독의 20년에 걸친 취재 영상 보고서다. 그의 20년간의 기록은 81분으로 압축돼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전날에 이어 24일 오후 5시 부천 소사구청 소향관에서 진행된 2회차 상영에서도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상영관 불이 꺼지고 스크린에 불빛이 켜지자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영화에 몰입했다. <일어나, 김광석>은 음악 영화이자, 추적 다큐다. 영화 초반부 관객들은 김광석의 음악에 빠져들었다. 중반부부터 20년 만에 공개된 사건의 전말과 충격적 진실이 드러나는 클라이막스로 갈수록 관객들은 짧은 탄성을 내뱉는 등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이상호 감독은 예정에 없던 ‘즉석 GV’를 열고 관객의 물음에 답했다.

   
▲ 24일 오후 5시 부천 소사구청 소향관. <일어나, 김광석> 이상호 감독이 예정에 없던 ‘즉석 GV’를 열고 관객과 만나고 있다. Ⓒ go발뉴스

“민‧형사 소송 압박…그 과정 통해 진실 밝혀질 것”

이상호 감독은 “김광석 사망 의혹과 관련해 20년의 조사는 끝이 났고, 이제 본격적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싸움이 시작됐다”며, “<일어나, 김광석>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민‧형사 소송의 압박이 시작되겠지만, 그 과정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후속편도 준비 중이다. 기자에게 수사권도 없고, 영장 칠 권한도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것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어나, 김광석>은 올 가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배급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 개봉 여부를 묻는 한 관객의 질문에 이상호 감독은 “영화관계자들이 배급을 고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를 알리는 방법은 많지 않다. SNS 등 입소문으로 알리는 방법밖엔 없다”면서 “하지만 이게 결코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다이빙벨도 멀티플렉스의 외면을 받았지만 네티즌들의 꾸준한 관심과 홍보 속에 유튜브 관객 118만을 돌파했다”고 전하며 “<일어나, 김광석>을 보신 관객 분들이 진실의 목격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지승호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쎄다…이상호, 죽을 각오로 만든 영화”

한편, <일어나, 김광석> 1차 상영 이후 관객들은 SNS와 블로그 등에 후기를 공유하며, 입소문에 동참하고 있다.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 작가는 올해 자신이 본 118편의 영화 중 <일어나, 김광석>은 “가장 뭔가 쎄게 느낀 영화”라고 평했다. 그는 영화 보기 전 이상호 기자가 소송에 휘말릴까 걱정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나니 “‘이상호 기자가 소송을 기다리고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어나, 김광석>은 이상호 기자가 목숨 걸고, 죽을 각오로 만든 영화 같다. 만듦새도 훌륭하다”며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 관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지승호 작가의 후기를 읽고, 영화 관람을 결정했다는 재불작가 목수정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는 명확하게 그(김광석)를 죽인 자를 가리킨다”며 “그의 육성을 듣고, 모습을 보고, 살기어린 여자가 내뱉는 미끈한 거짓말들을 들으며, 어이 없이 자살로 포장된 죽음을 맞은 김광석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심장은 감당할 수 없이 뜨거웠다”는 감상평을 올렸다.

☞ 목수정 작가 페이스북 바로가기

또 장영승 서촌갤러리 대표는 “20년 동안이나 진실을 밝혀내고자 했던 이상호기자의 뚝심이 느꼈던 시간이었다”며 “그리고 노래 외사랑과 함께 올라가는 크레딧을 보며 정말 답답하고 슬펐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았다”면서 “영화가 끝나고 감독과의 질의응답시간에 어느 관객분이 말하시길 고 김광석의 미망인이 장애를 가진 딸조차 케어하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에서 그 딸을 맡아 키우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분노가 치밀었다”고 밝혔다.

   

현재 <일어나, 김광석> 부천국제영화제 상영은 오늘(25일) 저녁 8시50분 (부천시청 판타스틱 큐브) 3차 상영과 오는 27일 오후 2시(부천시 소사구청 소향관) 마지막 상영을 남겨두고 있다.

<☞ BIFAN 공식 홈페이지>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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