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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성매매 의혹 본질…삼성의 조직적 관여 여부”

기사승인 2016.07.24  1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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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사회단체, 철저한 수사 촉구.. 반올림 “삼성, 스스로 바뀌지는 않을 것”

<뉴스타파>가 제기한 삼성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과 관련, 삼성 그룹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의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관련기사 ☞ 뉴스타파 “삼성, 이건희 성매매 의혹‧그룹 개입 여부 밝혀야”>
<관련기사 ☞ 삼성,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개인적 일탈’ 선긋기?>

   
▲ <이미지출처=뉴스타파 보도 영상 캡쳐>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성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성단체연합도 23일 성명을 내고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단체는 이번 사건의 본질을 “대재벌 그룹총수의 성매수를 비롯한 각종 범죄행위 및 삼성그룹의 조직적 관여에 관한 문제”라고 보고, “불법적인 행위의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들은 “뉴스타파가 공개한 동영상에 드러난 불법 성구매 의혹이 사실이고 이 과정에서 비서실 등 삼성 조직이 관여했다면, 이 회장은 물론이고 삼성그룹 역시 법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 개인의 사생활로 치부하는 삼성의 태도는 너무도 무책임한 태도임과 동시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런가하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하 반올림)’ 활동가인 이종란 노무사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죽어가는 딸 앞에서 삼성이 ‘이걸로 끝내자’고 딸의 병원비로 내민 500만원. 치료비가 없어 그걸 뿌리치지 못해 눈물 흘린 (황)유미 아빠 황상기씨는 9년 동안 삼성과 세상을 향해 삼성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이 처한 실상과 산재사망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 노무사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회사의 비호 하에 아무렇지도 않게 벌인 불법 성매매 뉴스를 보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성매매 여성에게 건넨 500만원. 유미와 유미아빠에게 삼성이 건넨 500만원은 조롱의 돈”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삼성은 스스로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사회적 비판과 압력 없이 스스로의 자정능력은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삼성이 직업병 문제에 책임 있게 임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성명서 전문

<뉴스타파> 동영상에 공개된 삼성 이건희 회장의 성매수 의혹 범죄에 대해 - 철저한 수사로 불법적인 행위의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하라!!

7월21일 <뉴스타파>라는 매체를 통해 세상에 그 민낯을 드러낸 삼성 이건희 회장의 범죄행위는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타파>에 의해 보도된 삼성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은 동영상에 근거해 볼 때, 의혹이 아닌 실재로 판단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동영상에 나온 장소 중 하나인 안가로 사용된 고급빌라는 삼성SDS 고문 명의로 돼 있던 것으로 밝혀져, 이 회장 개인이 아닌 삼성그룹 차원의 개입 의혹도 함께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동영상에 드러난 불법 성구매 의혹이 사실이고 이 과정에서 비서실 등 삼성 조직이 관여하였다면, 이 회장은 물론이고 삼성그룹 역시 법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22일 언론사를 통해 ‘이건희 회장과 관련해 물의가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 당혹스럽다‘면서 ’이 문제는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회장 개인의 사생활로 치부하는 삼성의 태도는 너무도 무책임한 태도임과 동시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다.

그룹총수로서 사회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온갖혜택과 막강한 권력을 누려온 사회지도층의 불법적인 행위에 이렇게 관대해서는 안된다.

나아가 성매매와 관련된 각종 의혹과 자금의 출처 등은 개인 사생활 영역이 아닌 범죄행위와의 연관성이 있는 사안으로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

범죄수사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 삼성은 개인적인 문제로 선을 긋고 싶겠지만, 공개된 동영상만 보더라도 성매매알선, 성매매장소 및 자금제공, 그리고 묵인, 방조를 넘어선 적극적인 유인행위 등이 조직적으로 진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어 관련자들 모두 처벌되는 것이 마땅하다.

그동안 우리사회 공권력은 권력형 고위층의 성매매, 성접대와 상납 및 비리와 부정부패 관련 사안에 대해 너무도 관대하게 처리해 왔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스폰서 검사’ 사건 및 여성연예인 성착취 사건, 전 법무부차관의 별장 성접대사건등 수많은 사건들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조사가 진행되지도 않아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았고 관련자들이 제대로 처벌되지도 않았다. 그러다 보니 또한 이번 사안을 삼성이 말하듯이 ‘개인 사생활’문제로 취급하면서 유야무야 넘어가거나 본질을 흐리는 수사(제보자들의 불법성 수사)만을 진행할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사건의 본질은 대재벌 그룹총수의 성매수를 비롯한 각종 범죄행위 및 삼성그룹의 조직적 관여에 관한 문제로 단순한 성스캔들류의 개인의 사생활을 넘어선 범죄행위에 대한 문제이다.

이에 우리 여성단체들은 철저한 수사가 신속히 진행되어 사건의 진실을 밝혀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하여 법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보여주는 것이 사법기관이 해야 할 일임을 분명히 밝힌다.

2016년 7월23일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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