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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개인적 일탈’ 선긋기?

기사승인 2016.07.22  16: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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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섭 “개인 사생활 위해 삼성 조직 동원됐다면 명백한 범죄…철저히 수사해야”

삼성이 <뉴스타파>가 제기한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에 대해 “개인의 사생활”이라며 선긋기에 나선 가운데, 정의당은 정부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 뉴스타파 “삼성, 이건희 성매매 의혹‧그룹 개입 여부 밝혀야”>

한창민 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불법 성매매 의혹이 사실이고 이 과정에 비서실 등의 삼성 조직이 동원됐다면, 이건희 회장은 물론이고 삼성 그룹 역시 법적, 도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이건희 회장에 대해)사생활의 범위를 넘어 불법 성매매와 삼성의 관여 의혹이 제기된 만큼 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결과에 따른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이건희 개인의 사생활 문제’라는데, 왜 삼성그룹이 입장을 밝히냐”면서 “삼성그룹이 이건희의 개인경호업체냐”고 질타했다.

앞서 삼성그룹은 <뉴스타파>의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보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이건희 회장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여서 회사에선 알지 못한다. 회사에서 입장을 낼 부분도 없다. 죄송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이미지출처=뉴스타파 보도 영상 캡쳐>

한 교수는 “이 입장문 나오기까지, 여러 차례 대책회의 했을 거고, 거기에 들어간 전문인력 등은 모두 삼성그룹의 경비로 지출할 것 같은데, 왜 개인의 사생활에 기업의 공금, 공적 인력을 쓰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앞으로 삼성그룹 측 인력이 이 문제에 조금이라도 개입되면(가령 언론사에 전화), 모두 업무상 배임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희가 삼성의 대표로서 삼성을 위해 업무를 할 순 있어도, 삼성이 이건희라는 개인의 사생활을 위해 물적 지원, 돈 지원, 인적지원을 하는 것은 모두 기업재산을 개인을 위해 전용하는 범죄”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사인> 고재열 기자는 “이번 뉴스타파 보도의 가장 빛나는 지점은 회사의 조직적 개입에 대한 개연성을 짚은 부분이었다”면서 “이에 삼성은 다 죽어가는 사람 왜 건드리느냐는 민심에 기대려는 것 같다”고 봤다.

그러면서 고 기자는 “시사저널 사태(삼성기사 삭제 사건) 때 삼성의 언론통제에 항의하며 파업했더니, ‘삼성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고, 이건희가 살아야 삼성이 산다’라며 나무라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분들에게 ‘대한민국이 있고 난 뒤에 삼성이 있고, 삼성이 있고 난 뒤에 삼성이 있다’라고 답변했다”고 회상하며 “삼성이 스스로 이건희를 버리는 모습을 보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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