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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하면 전문 시위꾼?…<중앙> “외부 전문 시위꾼 접촉 없었나”

기사승인 2016.07.15  10: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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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능희 “‘정권만 홍보하는 기레기가 인터뷰하자 하던가’라면 기사 제목이?”

보수언론이 사드배치 부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의 김항곤 군수 인터뷰 기사를 보도하면서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를 ‘외부 전문 시위꾼’으로 호도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5일 <중앙일보>는 “성주 군수, 사드 반대하지만 외부 시위꾼 개입 용납 안 해”란 제목으로 김항곤 성주 군수 인터뷰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중앙>은 또 해당 기사의 부제를 <인터뷰서 강정마을식 시위 반대, 문규현 신부 이끄는 ‘평통사’ 등장에 “시위를 위한 시위 단체 필요 없어” “괌 직접 가서 유해성 검증할 수도 대통령 오셔서 주민 얘기 들었으면”>이라고 달았다. 마치 김항곤 군수가 평통사를 두고 ‘외부 시위꾼’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해당 인터뷰에서 김 군수는 <중앙>이 헤드라인에서 남의 말을 직접 인용할 때 쓰는 큰 따옴표(“ ”)를 써가며 표현한 ‘외부 시위꾼’이란 말은 언급하지도 않았다. ‘외부 시위꾼’이란 표현은 오히려 기자의 질문 속에 등장한다.

<중앙>은 정부가 사드배치 발표 전에 성주군에 관련 사항을 전달했는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사드 레이더의 유해성과 관련한 질문을 이어가다 뜬금없이 “외부의 전문적인 시위꾼들이 접촉해 왔”는지 묻는다.

이에 김 군수는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외부 단체가 개입해 ‘콩 놔라 팥 놔라’ 하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15일부터 초등생 등교 거부 등 우리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한다. 시위를 희망하는 다른 단체의 힘은 필요없다”고 답했다.

<중앙>은 그러면서 “강성 진보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이 정부의 사드 성주 배치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고 소개하며 “문규현 신부가 이끄는 반미 성향의 평통사는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제주도 강정기지 사태에도 개입했다”고 덧붙였다.

<중앙>의 이 같은 보도 행태에 대해 조능희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중앙기자의 질문이 ‘외부의 전문적인 시위꾼들이 접촉해왔나’”라면서 “그래놓고 기사 제목을 이따위로 썼다. 만약 성주군수에 ‘정권만 홍보하는 기레기가 인터뷰하자 하던가’라면 기사제목이(뭘까)”라고 꼬집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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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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