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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폐하 만세” 삼창 논란 이정호, 부친에 조부 전력까지 ‘일파만파’

기사승인 2016.06.27  17: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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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호 父, ‘하나회’ 출신 국방장관.. 네티즌 “역사청산 절실한 이유”

   
▲ 이종구 전 국방부장관 <사진제공=뉴시스>

“천황폐하 만세” 삼창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이정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이 이종구 전 국방부장관의 차남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아시아경제>는 이종구 전 장관에 대해 “육군사관학교 14기 출신으로 전두환ㆍ노태우를 필두로 한 군부 내 사조직 ‘하나회’의 총무를 맡았던 핵심 멤버로 알려져 있다”며 “육군 수도방위사령관ㆍ보안사령관ㆍ2군사령관ㆍ참모총장 등 요직을 역임해 제5공화국의 주체세력으로 꼽히는 인물로, 현재 한국안보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헤럴드경제>는 이날 국방부가 관련 사실에 대해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종구 전 국방부장관은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 제10대 회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성우회는 지난해 말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추진 과정에 주도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아시아경제>가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실과 함께 이 센터장이 평소 자신의 조부에 대해 ‘할아버지가 일제시대 동양척식주식회사(이하 동척)의 마지막 사장이었다’고 주변에 언급한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조부가 동척의 마지막 사장이었다’는 이 센터장의 주장은 “거짓으로 보인다”며 “당시 일본 총독부는 조선인들에게 사장급 고위직을 맡기지 않았다. 높아야 조합장 정도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동척 사장으로 일했던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자랑스럽게 공개적으로 발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역사 청산을 해야 할 절실한 이유다”, “친일파가 대대손손 득세하고 부자로 산다는 걸 확실히 증명해 주는군”, “역시 한국은 친일파가 지배하는 구나”, “이런 골수 친일파 후손들이 국방장관도 하고 국책기관 소장도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 “이런 X들이 안보를 부르짖으니 우습게 보이는 거다”, “대한민국이 지금 당장 첫 번째로 해야 할 일.. 친일파 척결!!!”, “사람으로 태어나서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 동척 사장 노릇 한 것이 자랑스럽다니”, “그랬었군, 그런 자의 아들이 하나회출신 국방장관까지 하고.. 우린 몰랐었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지난 23일 이 센터장의 “천황폐하 만세” 삼창 발언 사실이 알려지자 KEI 측은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발언 사실이 없다’는 자체 조사결과를 당일 내놨었다. 하지만 발언이 있었던 워크숍에 참석한 다수의 KEI 직원이 “천황폐하 만세” 발언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청한 복수의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에 “‘천황폐하 만세’ 발언은 건배사라서 당연히 들을 수밖에 없었고, 조사에서도 몇몇 직원이 ‘들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진술은 KEI 측이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놓은 다음날 나온 것으로, KEI 조사단 측은 직원들에게 ‘그 일을 누구(외부인 등)에게 말하고 다닌 적이 있느냐’ ‘이 센터장이 해당 발언을 할 때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었던 사람이 누구인지 기억나느냐’고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광국 KEI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에서 ‘내부자 색출에 주력하는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의 지적에 “(진술을) 미리 녹취해야 하니까, 위증을 하면 법정에서 문제가 되기에 녹취과정에서 (해당 발언이)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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