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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소녀상 망치 테러’…경찰 “조현병 환자”

기사승인 2016.06.03  16: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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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미향 “부수면 돈 준다고 했다며 만행”…희망나비 “배후 철저 수사하라”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을 3일 망치로 내리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여성이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낮 12시30분경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의 머리 부분을 40㎝길이 망치로 3~4차례 내리친 최모씨(33‧여)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망치 가격으로 소녀상 머리 부분이 1cm 정도의 흠집이 났다.

   
▲ 경찰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망치로 내리친 최 모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소녀상 대학생 지킴이가 망치로 흠집 난 소녀상의 머리 부분을 가리키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경찰은 최씨가 자신의 머리에서 (소녀상을 때리라고) 지시를 해 철물점에서 망치를 산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최씨가 조현병으로 과거 2차례 입원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가족의 동의하에 정신병원에 입원 조치할 방침이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 “‘이것들 부수면 돈 준다고 했다’며 만행 자행”

관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희망나비’(희망나비)는 “30대 중반 여성이 망치로 소녀상에 테러를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다행히도 소녀상을 지키고 있던 대학생들이 이를 바로 제지했다”고 밝혔다.

희망나비는 “소녀상테러를 시도한 이 여성은 대학생들이 ‘누가 시켰냐’고 묻자 “머릿 속에서 시켰다, 누가 시켰다”고 답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희망나비는 “‘이것이(소녀상) 뭔지 아냐, 왜 망치로 때렸냐’는 질문에 (최씨는) ‘그렇게 하라고 했다’며 배후가 있음을 드러냈다”고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 경찰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망치로 내리친 최 모 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소녀상지킴이대학생농성단 제공, 뉴시스>

윤미향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소녀상지킴이들이 옆에 있었는데도 쇠망치를 휘두른 이 여성은 이것들 부수면 돈을 준다 했다며 그런 만행을 자행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대학생들이 몸으로 훼손을 막아내는 동안, 꽝! 꽝! 꽝! 세번이나 큰 소리가 울렸지만, 일본대사관 벽을 지키던 경찰은 구역이 달라서 그런가요? 구경만 하고 있었다 하니..”라고 경찰을 비난했다.

이어 윤 대표는 “이 여성이 누구인지 경찰은 철저히 조사해서 한점 의혹없이 밝혀야 할 것”이라며 또 “왜 경찰은 학생들이 몸으로 저지하고 있는 동안 가만히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희망나비는 오후 5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소녀상 망치테러 규탄, 소녀상 테러 사주한 배후 규명 및 엄정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SNS에서는 “경찰은 조현병 환자가 한 짓이라고 한다는데 석연치 않아 보이네요”, “조현병이 감기환자 보다 많아?”, “왜 최근 이렇게 조현병이 부각될까? 무슨 사건이 조현병 환자 사건밖에 없나?”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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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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