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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김용민 “北가족들 납치 주장…종업원들 만나 확인이 가장 빨라”

기사승인 2016.05.16  10: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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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변, 국정원에 변호인 접견 요청…북한 “면담조차 거절, 반인륜범죄”

총선 직전 터졌던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탈북’ 사건에 대해 북한이 연일 우리 정부의 유인납치극이라고 주장하며 유엔에 대책을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자발적 탈북을 주장하고 있어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북한식당 여성 종업원들에 대한 ‘긴급 접견’을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 4월7일 중국내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했으며 8일 통일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현재 북한이탈주민센터에서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채 국정원 합동신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에서 집단 탈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이 지난 4월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은 국내 모처의 숙소로 향하는 모습이다.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해외식당서 근무하던 남성 1명과 여성 13명이 귀순했다고 밝혔다. <사진=통일부 제공, 뉴시스>

15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통신 기자의 질문에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고 북남대결과 긴장격화를 고취하는 용납 못할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며 우리 공민들의 인권을 무참히 유린한 전대미문의 특대형 범죄”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 정부가 북한 종업원들의 송환과 가족 면담을 불허하고 있는 것에 대해 외무성 대변인은 “세계인권선언과 해당 국제인권협약들에 명백히 규제돼 있는 가장 초보적인 권리마저 부정하는 반인륜범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문제시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인권보호증진을 염불처럼 외워대며 다른나라의 인권문제를 무턱대고 걸고 들던 미국과 서방이 이번 특대형집단 유인납치와 같은 남조선의 제도적인 인권유린범죄에 대해 일차 함구무언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CNN은 제7차 노동당대회 취재차 평양을 방문했다가 북한 당국의 주선으로 탈북한 여종원들의 가족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족들은 인터뷰에서 여종업원들의 납치를 거듭 주장하며 가족 면담을 요구했다. 어머니 김해선씨는 “자유 의사에 따른 탈북 행동이 아니라 납치”라며 “설명 내 딸이 자발적으로 갔다 하더라도 우리 모든 어머니는 딸들이 과연 살아 있는지 만나서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또 가족들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들었다면서, 탈북자 13명이 감금된 채 북한 송환을 요구하면서 단식을 해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CNN은 통일부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YTN 화면캡처>

관련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16일 오후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구 국정원 합동신문센터) 앞에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리은경 외 11명 긴급 접견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했다.

민변 통일위원회는 “남북 당국자들의 주장이 상반되고, 집단 입국한 종업원의 가족들은 CNN 인터뷰, 유엔인권이사회 등을 통해 그들의 송환과 가족면담을 요구하고 있으나 우리 정부는 자발적 탈북이라는 입장만 되풀이 하며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변은 “여러 의혹을 해소하고, 투명하고 공개적인 검증을 위해 북한 이탈주민 피구금자에 대한 외부 변호인 등의 접견·면담·상담을 즉각적으로 보장할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관계 당국의 접견 허가를 촉구했다.

관련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에서 유우성씨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던 김용민 변호사는 15일 페이스북에서 “정작 북에 있는 가족들은 납치된 것이라고 하고 있다”며 “어떤 것이 진실일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사자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르겠지요. 그래서 만나러 갑니다”라며 “국정원이 못 만나게 할 것 같지만 그래도 시도해봐야죠”라고 밝혔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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