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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상호 기자에 또 중징계.. 이재명 “‘대통령의 7시간’ 꼭 보고싶네”

기사승인 2016.05.03  10: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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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능희 “안광한, 세월호 특조위 출석해 이상호 징계사유도 국민 앞에 자세히 밝혀야”

MBC가 이상호 기자에게 또다시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사측은 이상호 기자 중징계와 관련, ▶ 정직 기간 동안 <대통령의 7시간>을 제작한 것 ▶ 해고 기간 <다이빙벨>을 제작한 것 ▶ ‘총풍사건’ 관련 트위터 글 등 각종 SNS 활동이 회사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신뢰를 실추한 점 등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상호 기자는 대법원으로부터 해고 무효 판결을 받고 지난해 7월, 2년6개월 만에 MBC로 복직했다. 하지만 사측은 복직 한 달 여 만에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정직 기간을 마치고 복귀한 첫날인 지난 2월 5일 사측은 다큐 <대통령의 7시간> 제작을 이유로 추가 징계를 예고, 결국 이상호 기자는 복귀 3개월여 만에 또다시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능희 본부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당해고-대법까지 30개월 무효판결-복직-한달 후 정직 6개월 징계-복귀-세달 후 또 정직 6개월! 정말 징그럽다. 이따위 징계가 어디있나?”라고 사측의 행태를 비판했다.

조 본부장은 이어 “‘자신의 위치와 자격을 망각한 채 구성원의 결속력을 저해하는 이상호.. 당당히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회사의 발표. 그래 좋다. 안광한 사장에게 세월호 특조위에도 제발 ‘당당히 법과 원칙에 따라’ 출석하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너희들이 하면 법과 원칙이고, 법원에서 판결하면 유감이었지?”라며 “그나저나 세월호 특조위의 질문이 하나 더 늘었다. 다이빙벨 연출하고, 박대통령 7시간을 취재했다는 이 기자를 징계한 이유를 (법과 원칙에 따라)특조위원들 앞에서, 아니 국민 앞에서 자세히 설명해야 할 듯”이라고 덧붙였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전원위원회를 열고 참사 당시 관련 보도의 책임자였던 안광한 MBC사장과 이진숙 대전MBC사장(당시 보도본부장), 박상후 문화레저부장(당시 전국부장) 등 3명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했다.

이들은 세월호 관련 보도의 경위를 조사하기 위한 특조위의 출석 요구에 두 차례 이상 불응했다. 세월호특별법 27조는 정당한 사유 없이 2회 이상 특조위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MBC가 <대통령의 7시간> 제작을 이유로 이상호 기자에게 또 다시 중징계를 내리자, SNS상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방과 정부당국의 구조실패를 묻는 다큐멘터리 영화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통령의 7시간

2년6개월만의 복직, 뒤이은 6개월간의 추가 정직을 버텼다. 회사에 돌아온 첫날 그러니까 지난 2월 5일, MBC 인사부장 명의의 공문을 받았다. 다큐 영화 <대통령의 7시간> 제작을 계속하면 추가 징계를 내리겠다는 것이었다. 순간 머리털이 곤두섰다. 회사는 내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었구나. 언론사라면 당연히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물었어야 했으나 어느 누구도 묻지 않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은 비록 정직 기간임에도 한 사람의 기자로서 피땀을 흘려가며 만든 개인 영상물이다. 완성 되면, 대통령도 스스로 인정한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논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믿는다.MBC는 공영방송이자 콘텐츠 기업이다. 그래서 지난 20년 기자생활 동안, 개인 저서 7권을 출간했고, 그때마다 회사는 100권씩 구매하며 지지해주지 않았던가. 이번 개인 영상물에도 지원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최소한 격려는 해줘야 할 일 아닐까? 도대체 이게 추가 징계 운운하며 겁박할 일인가. 회사는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 청와대 눈치보기에 급급해 눈앞의 진실을 외면한다면 MBC는 과연 언론사 자격이 있는 것일까?그날 이후 상념이 끊이지 않아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몇날 밤을 새워 트레일러(아래)를 만들어봤다. 펀딩을 받지 않고 개인적으로 진행하다보니 아직 공정이 40% 가량에 불과하고, 또한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 이제 겸허히 묻고자 합니다. 기자는 무엇입니까. 국민의 방송 MBC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Posted by 이상호 on 2016년 2월 11일 목요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징계사유가 ‘대통령의 7시간’ 다큐 연출 때문이라는데 갑자기 그 다큐 꼭 보고싶네”라며 관심을 표했다.

   

 

   

 

   

그런가하면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MBC 경영진들 모두 언론정상화 국정조사와 청문회에 출석시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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