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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박들, 朴 ‘예수’ 비유까지…“존영 걸고 기도하는 신자 나오겠네”

기사승인 2016.03.30  14: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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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섭 발언 논란…신학자 김근수 “朴같은 인간 때문에 예수가 십자가 졌다”

   
▲ 새누리당 정종섭(대구 동갑) 후보가 29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시당에서 열린 4.13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선거 필승 결의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한 정종섭 새누리당 후보의 발언에 대해 전우용 역사학자는 30일 “곧 박근혜 ‘존영’ 걸어놓고 기도하는 신자 나오겠네요”라고 조소했다.

전 학자는 이날 트위터에서 “일제 말에도, “천황은 사람의 모습을 한 신”이라고 믿은 사람 많았다. 그래서 망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앞서 일명 ‘진박’ 정 후보(대구 동구갑)는 29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우리가 뽑은 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이 하지 않고 비겁하게 물러간 그 많은 일을 피를 흘리며, 예수가 십자가를 지듯 어려운 언덕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 후보는 “이번 총선은 배신의 정치 대 의리의 정치의 전쟁”이라며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더움의 세력과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희망의 세력의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 사진을 ‘존영’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예수 비유’까지 나오는 것에 대해 전우용 박사는 “대통령에게 극존칭을 쓰는 자들일수록, 억울하게 죽은 300명의 생목숨은 하찮게 여긴다”고 일갈했다.

그는 “‘존귀’함을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예의’를 갖추지 않는다”며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자들만이, 한 인간을 신격화한다”고 비판했다.

김근수 가톨릭프레스 편집장은  “정종섭 전 행자부장관이 박근혜씨를 십자가를 진 예수에 비유했다고 한다. 무슨 망발인가”라며 “말은 바로 하자. 박근혜씨 같은 인간 때문에 예수가 십자가를 진 것이다”고 일침을 날렸다.

   

서울대 교수 출신인 정 후보의 해당 발언에 대해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법대 교수 시절, 이런저런 자리에서 같이 하던 정 후보는 금강경 구절의 바른 해석에 대해 내게 묻기조차 했던 기억이 새로운데”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우 교수는 “장관을 거쳐 국회의원 후보가 되더니 대통령을 십자가를 진 예수로까지 비유하고, 어둠의 세력까지 등장시킨다”며 “지역이 지역이니만큼 당선되겠지만, 이런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개탄했다.

   

민변 이광철 변호사는 “골고다? 그럼 박근혜를 비판하는 국민과 야당은 바리새인이요, 빌라도인가?”라며 “어디까지 망가질까? 이렇게까지 망가져도 되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나로서는 한 영민한 헌법학자의 이런 모습이 진정 슬프다”라며 “나아가 우리 헌법은 또 얼마나 비참해 할까?”라고 개탄했다.  

   
▲ <이미지출처=이광철 변호사 페이스북>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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