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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교과서’로 더많이 토론해야…‘가만히 있으라’ 교육 더이상 안돼”

기사승인 2016.03.28  12: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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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연대 “대통령 심기 불편 걱정…‘벌거벗은 임금님’ 신하들 행태”

   
▲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 교과서’ <사진제공=뉴시스>

교육부의 ‘4·16교과서’ 활용 금지에 대해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이하 416연대)는 28일 “세월호참사 이후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 다양한 방향으로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규탄했다.

416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4·16교과서’가 더 많은 교사들에게 배포되기를 간절히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2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발간한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 교과서’가 “부적합하다”면서 수업 활용 금지 지침을 내렸다.

교육부는 금지 이유로 ▲확인되지 않은 의혹‧주장 ▲학생의 성장발달단계에 부적합한 내용이 다수 포함 ▲국가기관에 부정적 내용 담아 건전한 국가관 형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우려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416연대는 “‘세월호가 사고 당시 급격히 방향을 선회하다 기울어졌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을 문제 삼는데 이 정부 발표는 법원의 판결에 의해 이미 의문이 제기된 사항”이라며 “대법원 판결에 근거하여 의문점을 제기하는 것이 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인가”라고 반박했다.

또 “세월호참사에서 학생들에게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가만히 있으라’고 방송한 대로 하게 한 것이 얼마나 많은 희생을 불러왔는지를 생각해보라”며 “교육부는 참사에서 무엇을 배운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올바른 국가관 저해 가능성’ 주장에 대해서도 416연대는 “정부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과 신뢰를 강조하는 것은 전체주의 교육일 뿐”이라며 “정부의 책임을 밝히는 것은 무엇이 문제인지를 제대로 드러내서, 재발방지대책을 세우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필수적”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당연히 정부가 구해줄 줄 알고 믿고 기다렸던 이들의 믿음을 배신한 정부가 ‘올바른 국가관’ 운운할 일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416연대는 “결국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까봐 걱정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벌거벗은 임금님이 그 사실을 알게 될까 두려워하여 거짓을 일삼는 신하들의 행태와 같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416연대는 “진실을 왜곡하고 언론을 통제함으로써 ‘현실’인 세월호참사를 ‘정치적’으로 만든 것은 바로 이 정부”라면서 이번 교육부의 금지조치로 “정부가 교육을 얼마나 정치적으로 활용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세월호의 진실을 학생들이 아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416연대는 “교육부가 이 교과서의 배포를 강제로 막는다면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널리 배포할 것”이라면서 “많은 이들이 여러 모임에서, 가정에서 이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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