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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5차중앙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이 악수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들의 명단에 대해 민변 이재화 변호사는 “김종인의 노욕이 총선을 말아먹는구나”라고 맹비난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트위터에서 “논문표절 교수가 비례대표 1번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2번?”이라며 이같이 성토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비례2번에 자신을 배치한 건 선거공학으로도 이해가 안 간다”며 “선거를 책임진 사람이라면, 자신을 비례대표에서 선전했을 경우 예상되는 당선권의 맨 마지막 번호에 갖다놓는 게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선거에 패할 경우 책임자로서 책임을 지는 상식적 방식인데, 비례2번이면 설사 선거에 참패를 해도 자신은 살아남겠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며 “이건 정치윤리를 떠나 선거공학적 합리성으로도 설명이 잘 안 된다”고 비판했다.
‘컷오프’된 후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트위터에서 “비례대표 추천, 기본상식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라며 “사람들이 염치가 있어야지, 좌시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20일 더민주가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은 김종인 대표 2번 ‘셀프공천’ 뿐 아니라 다른 후보들의 이력도 논란이 되고 있다.
1번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는 제자의 석사논문 표절 전력이 드러난 바 있고 6번 최운열 서강대 교수는 ‘먹튀 논란’을 일으킨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옹호해 논란이 됐다.
10위권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안보 공약을 “북한의 대남적화전략과 궤를 같이 하는 종북좌파적 정책”이라고 매도했다.
10위권 김숙희 서울시 의사회 회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자살로 자신의 과오를 묻어 버린 대통령”이라고 비하하며 문재인 후보의 무상복지 정책을 비판했었다. 또 보건의료단체들은 김 회장이 의료민영화에 호의적이고 리베이트 쌍벌제와 일명 ‘신해철법’에도 반대하는 등 의사들의 이익만 대변한다며 공천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SNS에서는 2012년 19대 총선 당시 한명숙 통합민주당 대표가 확정했던 비례대표 명단이 공유되고 있다.
한명숙 대표는 1번에 노동운동가 고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를 배정했고 본인은 15번에 배치했다. 3번 은수미, 4번 홍종학, 5번 진선미, 6번 김용익, 7번 배재정, 10번 김광진, 13번 장하나 의원 등이 비례대표로 들어와 19대에서 활약했다.
19대 총선에서 야권은 민주통합당 127석, 통합진보당 13석을 얻었으며 새누리당은 152석, 자유선진당 5석, 무소속 3석을 차지했다.
앞서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1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현재 가진 의석수(107석) 정도만 확보하면 선전했다고 판단한다”고 목표치를 107석임을 밝혔다. 이어 자신을 비례대표 2번, 남성 1순위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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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한겨레신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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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
◇A그룹(1~10번)
▲김성수(남·59) 대변인
▲김종인(남·76)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비례 2번
▲김숙희(여·62) 서울특별시 의사회회장
▲문미옥(여·47)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박경미(여·50)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비례 1번
▲박종헌(남·62) 전 공군참모총장
▲양정숙(여·51)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이용득(남·62) 전 한국노총 위원장
▲조희금(여·61) 대구대 가정복지학과 교수
▲최운열(남·65)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비례 6번
◇B그룹(11~20번)
▲송옥주(여·50) 더민주 정책실장 ※비례 13번
▲심기준(남·54)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무특보
▲이덕환(남·61) 서강대 화학과 교수
▲이수진(여·46)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이수혁(남·67) 전 6자회담 수석대표
▲이재서(남·62) 총신대 교수
▲이재정(여·41) 민변 사무차장
▲이철희(남·50) 더민주 선대위 전략홍보본부장
▲정은혜(여·32) 전 더민주 상근부대변인
▲정춘숙(여·52)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C그룹(21~43번)
▲강선우(여·37) 사우스다코타 주립대교수
▲권미혁(여·57) MBC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권혁기(남·48) 더민주 전략기획국장
▲김은경(여·59)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김재수(여·50) 더민주 공보실 공보실장
▲김현권(남·51) 전 의성군한우협회장
▲남영희(여·44) 더민주 중앙위원
▲박규섭(남·50) 중앙당 조직국장
▲박기영(여·57) 청와대 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박옥선(여·48) 케이팝투어 대표
▲서은경(여·67) 대한영양사협회장
▲송찬식(남·61)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송현섭(남·78) 더민주 재정위원회 위원장
▲양경숙(여·53)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양승숙(여·66)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이순영(여·58) 부산북구의회 의원
▲이정국(남·52) 더민주 안양동안을 지역위원장
▲장경태(남·32) 문재인 대통령 후보 청년특보
▲장명숙(여·51)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 이사, 인권위원장
▲제윤경(여·44) 문재인 대통령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조순옥(여·51) 거여초등학교 특수교육실무사
▲최경숙(여·49)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허윤정(여·47) 더민주 정책위원회 보건복지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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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통합민주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
▲ 1번 : 전순옥(여ㆍ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
▲ 2번 : 최동익(한국시각장애인연합 회장)
▲ 3번 : 은수미(여ㆍ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 4번 : 홍종학(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
▲ 5번 : 진선미(여ㆍ민변 여성인권위 위원장)
▲ 6번 : 김용익(민주당 보편적복지특별위원장)
▲ 7번 : 배재정(여ㆍ前 부산일보 기자)
▲ 8번 : 백군기(특전사령부 사령관)
▲ 9번 : 남윤인순(여ㆍ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 10번 : 김광진(순천 YMCA 재정이사)
▲ 11번 : 한정애(여ㆍ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12번 : 김기준(금융노조 위원장)
▲ 13번 : 장하나(여ㆍ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
▲ 14번 : 김기식(4참여연대 사무처장)
▲ 15번 : 한명숙(여ㆍ민주통합당 대표)
▲ 16번 : 도종환(시인)
▲ 17번 : 김 현(여ㆍ민주통합당 수석부대변인)
▲ 18번 : 진성준(민주당 전략기획국장)
▲ 19번 : 최민희(여ㆍ전 국민의명령 대외협력위원장)
▲ 20번 : 홍의락(경북참여정치개혁연대 공동대표)
▲ 21번 : 임수경(여ㆍ방송위원회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
▲ 22번 : 신문식(전 민주당 조직부총장)
▲ 23번 : 문명순(여ㆍ금융경제연구소 상임이사)
▲ 24번 : 김헌태(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 25번 : 조경애(여ㆍ의료민영화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 26번 : 김좌관(부산환경운동연합 자문위원)
▲ 27번 : 정은혜(여ㆍ연세대학원 정치학과 재학)
▲ 28번 : 안상현(희망제작소 사회적경제센터 연구원)
▲ 29번 : 김경자(여ㆍ전 대한약사회 홍보이사)
▲ 30번 : 이재화(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 31번 : 송옥주(민주당 교육연수국장)
▲ 32번 : 김영술(변호사)
▲ 33번 : 정지영(민주당 대변인실 국장)
▲ 34번 : 정성표(민주정책연구원 상근 부위원장)
▲ 35번 : 김재수(여ㆍ민주당 생활정치국 국장)
▲ 36번 : 유성훈(민주당 사무부총장)
▲ 37번 : 정춘생(여ㆍ민주당 여성국 국장)
▲ 38번 : 권혁기(민주당 대변인실장)
▲ 39번 : 후보사퇴
▲ 40번 : 서정도(대전시당 사무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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