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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진영 잘 선택했다, 야당에서 朴대선공약 실천하라”

기사승인 2016.03.18  08: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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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신 겁박하고 목치는 여왕에게 할만큼 했다”…김용익 “쓴소리보호법이라도 만들어야”

   
▲ 공천 탈락한 새누리당 3선 진영(서울 용산)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기사수정 : 2016-03-18 11:10:33]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진영(3선·서울 용산) 의원이 이르면 1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앙일보>는 18일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측과 진 의원 측에 확인한 결과 그의 더민주행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김종인 대표와 진영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각각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아 함께 일한 바 있다.

진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국민 편에서 일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던 지난날의 저의 선택이 오늘 저에게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진영 의원의 공천탈락설이 돌자 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 후보를 비워두며 상황을 예의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진 의원의 낙천이 확정되자 영입 제안을 했고 진 의원이 수락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진 의원의 입당은 이르면 18일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17일 기자회견 후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더민주 입당 여부를 묻자 “마음을 그런 쪽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8일 페이스북에서 “잘 선택했다”며 “기초노령연금이라는 핵심대선공약을 지키자는 ‘충신’을 겁박하고 모욕주고 마침내 목을 치는 ‘여왕’에게 하실 만큼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이제 야당에서 ‘박근혜 대선공약’을 실천하시면 된다”고 환영했다.

또 조 교수는 “진 의원도 포용 못하는 협량한 ‘여왕’과 그 주변의 십상시, 간신, 모사꾼들이 민주공화국을 망치고 있다”고 보수집권여당의 학살공천을 비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인 지난 2012년 12월 25일 서울 창신동 쪽방촌에서 직접 만든 도시락을 독거노인에게 전달하기 위해 방안으로 들어 서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진영 의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 장관 당시 청와대의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연계를 반대하다 장관직을 사퇴했다.

당시 복지부는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연계안의 문제점을 지적한 문건을 청와대에 두번 제출했다. 첫번째는 진영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대면보고를, 두번째는 복지부가 서면보고 했다.

진영 장관의 반대 논리가 구체적으로 담긴 문건으로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직접 연계 방식은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손해가 되고 특히 국민연금을 오래 가입한 저소득층이 더 불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할수록 기초연금액이 작아져 국민연금액이 늘어나는 효과를 상쇄, 장기가입 유인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반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해당 문건을 공개한 김용익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트위터에서 “내가 보기에 상당히 괜찮은 분이었다. 그러니까 눈 밖에 나는 것이겠지”라며 “쓴소리보호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당위원장도 “진영 의원 탈당, 복수정치의 상징”이라며 “워낙 개인적으로 여러번 경쟁했던 사람으로 마음이 그렇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는 “정치란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재기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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