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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당당 ‘내부자들 패러디’ 논평…“성완종리스트 철저 재수사하라”

기사승인 2016.02.09  13: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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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의 치부 폭로…‘成리스트’ 당사자들 수사하라”

SNS 기반 청년단체인 청년당당이 설날을 맞아 패러디 무비 영상을 올리고 “성완종게이트 당사자들을 철저히 재수사하라”라고 논평을 냈다.

청년당당은 8일 연일 흥행몰이중인 영화 <내부자들>의 감독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의 장면 일부를 성완종게이트와 연결시켜 패러디 무비 영상을 만들었다(☞ 영상 보러가기).

내부고발자 안상구 역할의 이병헌씨가 ‘미래차의 정관계 불법 로비자금 관련 특별기자회견’에서 하는 말에 “경남기업 전 부사장 윤 모 부사장한테 받은 것이다. 비타 500박스에 3천만원을 불법으로 받아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3천만원을 이완구 선거자금으로 건낸 증거가 여기 다 있다”는 자막을 입혔다.

   
   
 

이에 기자들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1억을 건낸 사실 있다는데 사실이냐”,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받았다는데 누구냐”, “홍문종 의원은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김한길, 이인제 의원은 받은 사실이 없냐”는 질문을 쏟아낸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 사건을 연상시키는 ‘오현수 회장 별장 성접대 의혹’과 유력 대권후보 장필우 역의 이경영씨가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기자회견 장면도 패러디했다.

이경영씨의 기자회견은 “저 이완구는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경남기업으로부터 그 어떤 돈이나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음을 국민 앞에 떳떳하게 밝히며 검찰에 표적수사와 정치공작에 흔들리지 않고 제가 걸어왔던 길을 고독하지만, 당당하게! 그 길을 걸어가겠습니다”라는 자막으로 패러디했다.

이어 청년당당은 “권력의 치부를 폭로한 ‘성완종 리스트’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고 성완종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자원외교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북한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입고 있던 옷 주머니 속에는 ‘김기춘(10만달러)·허태열(7억)·홍준표(1억)·부산시장(2억)·홍문종(2억)·유정복(3억)·이병기·이완구’라고 적힌 메모가 들어 있었다.

목숨을 끊기 전 성 전 회장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6년 박 대통령의 독일 방문 당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10만 달러를 건넨 것,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때 박근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이었던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현금 7억원을 건넨 것, 2012년 대선 직전 박근혜 대선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이었던 홍문종 의원에게 2억원을 전달한 것 등을 폭로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지사만 불구속 수사를 했고 현 정부 유력인사 6인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만료와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김기춘,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상시장,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더민주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유죄라면 성완종 리스트 속 다른 인물들도 유죄”라며 “법원이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한만큼 검찰은 즉각 재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메모지에 등장하는 여당 인사들. (왼쪽 위 시계방향으로) 김기춘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완구 전 국무총리, 서병수 부산시장, 홍준표 경남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홍문종 의원,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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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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