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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연대, 단원고 2학년 교실 존치 문제 해결 촉구

기사승인 2015.10.20  15: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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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정 교육감, 적극 나서 해결해야…아프기 때문에 기억해야 한다”

4.16연대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에게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2학년 교실(명예 3학년) 존치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4.16연대는 20일 경기도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원고 교실 존치 문제’에 대해 이재정 교육감은 ‘당사자 간 합의를 존중하겠다’는 원칙으로 학교 구성원들간 합의와 소통을 위한 단원고 대책 특별위원회를 재개하였다”며 “그러나 단원고 대책 특별위 안에서는 교실 존치 문제를 단지 존치냐 아니냐의 편가르식 문제로 바라보게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결국 유가족과 재학생 학부모의 갈등만 심화시킨 채 끝내 합의를 이룰 수 없었다”며 “교육감이 ‘당사자간 합의’만을 강조하며 뒤로 빠지고 아무런 결정권도 논의내용도 없는 실무진들을 앞세워 시간을 끌면서 실제로 책임을 회피하고 방관하는 것은 물리적 충돌과 비극적인 파국을 예고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지난 13일 경기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침몰로 다수의 희생자를 낸 단원고 2학년(당시) 교실을 추모 공간으로 존치해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이들은 이어 “하루라도 빨리 교육감은 단원고 교실존치에 대한 교육적 의미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추모와 교육을 통합한 416 교육과정을 실현해나갈 교육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단원고 혁신비전과 희망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원고 명예 3학년 교실은 졸업식 때까지 보존하고 추모관을 새로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토지 매입 문제 등으로 추모관 건립이 지연되며 교실 존치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4.16연대는 “아프기 때문에 기억해야 한다.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기억해야 한다.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기억해야 한다”며 “그러한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교실에서 희생 학생들의 흔적을 지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슬픔과 아픔의 장소인 자리에서 참사의 의미와 바뀌어야 할 사회의 정신을 교육할 수 있길 바란다”며 “그렇기에 단원고 기억교실의 존재는 소중하며 의미있고 보존되어야할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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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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