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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연금공단, 삼성家 경영권 승계에 적극 협조”

기사승인 2015.10.05  12: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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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단 자체 추산 합병비율 못 미치는데도 찬성…삼성가에 7900억원 혜택”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해 삼성이 7천900억원의 이익을 봤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국민연금공단이 결국 삼성가의 그룹 지배력 강화에 도움을 줬다는 지적이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안 의원은 5일 국민연금공단 전주 본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공단 자체 추산인 합병비율 1대 0.46에 못 미치는 1대 0.35로 합병이 이뤄졌는데도 공단 측이 합병 성사에 결정적 도움을 줬고, 이로 인해 삼성 일가가 3.02% 포인트 지분을 더 확보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국민연금이 적정 비율이라고 자체 추산한 1대 0.46으로 합병됐다면 통합 삼성물산에 대한 삼성가의 지분율은 3.02%p 떨어진 31.36%에 그쳤을 거라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1일 종가 기준으로 7천900억원의 혜택이 삼성그룹에 돌아가게 됐다는 것.

안 의원은 “삼성물산‧제일보직 합병의 본질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라면서 “그 과정에서 2000만 국민 노후자금을 책임지는 공단이 수익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에 적극 협조했다”며의혹을 제기했다.

   
▲ <사진제공=뉴시스>

안 의원은 그 근거 중 하나로 “공단이 합병계약 체결 이전 18거래일 중 15일간 꾸준히 삼성물산 주식을 매도해 삼성물산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면서 “그 결과 낮은 비율로 합병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단 측이 지난 7월10일 해당 합병에 대한 투자위원회 결정이 나오기 사흘 전에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임원들을 만난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 부적절한 만남은 국민으로 하여금 국민연금공단이 사전에 삼성그룹과 합병에 관해 조율했다는 의심을 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연금공단의 이 같은 결정으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이 성사되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국민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과 삼성에 포획된 국가 현실에 대해 우리 모두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뉴스팀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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