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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학생들, 수업거부 10일째…“교육부가 나서라”

기사승인 2015.09.24  18: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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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들 “민주상지, 명확한 주인의식 가진 학생들에 의해 눈부시게 부활할 것”

상지대학교 학생들이 ‘사학비리 김문기 퇴진’, ‘임시이사 선임’ 등을 외치며 무기한 수업거부에 돌입한 지 오늘로 열흘째를 맞았다.

상지대 학생들의 수업거부 상황은 현재 상지대 정상화를 위한 페이스북 페이지 ‘상지대학교와 김문기’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해당 페이지에 따르면, 24일에는 언론광고학부 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이 학내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죽은 민주대학을 위한 장례 퍼포먼스를 벌였다.

   
▲ <이미지출처=김정란 교수 페이스북>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김정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들의 장례 퍼포먼스 소식을 전하면서 “상지대 학생들은 이렇게 끊임없이 의미있는 문화적 접근을 통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을 탐색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민주상지는 교수들이 아니라 이 명확한 주인의식을 가진 학생들 자신에 의해 눈부시게 부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미지출처=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페이스북 페이지>

같은과 홍성태 교수는 학생들의 수업거부가 10일차에 들어섰음을 밝히면서 “교육부는 이미 작년에 모든 문제를 확인해 놓고도 올바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상지대를 파국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교수는 “다수의 학장들과 학과장들이 김문기 이사회와 학교 본부의 파행 운영과 책임 전가에 항의해서 직을 사퇴했다”면서 “교육부는 대체 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또 교양학부 정대화 교수는 “사학 비리가 만들어낸 대학의 일그러진 현실”이란 제목의 24일자 <프레시안> 기고글을 통해 “상지대는 사학 비리가 판치고, 가짜가 횡행하고, 징계와 탄압이 난무하고, 불의와 거짓이 득세하는 황폐한 교정이 되어버렸다”고 개탄했다.

정 교수는 “고등 교육 기관의 교정에 학문과 연구가 없고 배움과 진실이 없는 반면 온갖 사이비가 난무하는 상황으로 타락해버린 것”이라면서 “이것이 오늘날 상지대의 현실이다. 그 중심이 김문기가 있고 사학비리가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어 “학생들은 △보직 교수 총사퇴, △이사 전원 사퇴, △구성원 징계 철회, △대학평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상지학원 재감사와 임시이사 파견 등 다섯 가지 요구 사항을 내걸었다”고 전하면서 “다섯 가지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김문기 족벌 체제 해체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상지대가 정상화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를 향해 “상지대를 안정화 시킬 대책을 제시하고 즉각 실천하기 바란다”면서 “교육부가 해야 할 일은 이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 23일 상지대 학생 400여 명은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상지대 사태 해결을 위한 임시이사 파견 촉구 궐기대회’를 열고 황우여 교육부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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