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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최경환, 인턴에 운전기사까지 ‘취업청탁’ 의혹

기사승인 2015.09.17  1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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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취업 관여? 결단코 없다” 부인.. 네티즌 “사퇴하고 수사 받아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운전기사 출신인 A씨가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으로 채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턴에 이어 채용 청탁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앞서 최 부총리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인턴을 지낸 황 모씨가 2013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사원 채용에서 점수 조작 등으로 부당하게 채용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뒤이어 취업청탁 의혹이 또 터져 파문이 커질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겨레>는 최 부총리가 초선 의원으로 활동하던 17대 국회의원(2004~2008년 5월) 시절 운전기사(7급 비서)를 지낸 A씨가 2009년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 무기계약직 사원에 채용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대구경북연수원은 최 부총리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 있다.

   
▲ <사진제공 = 뉴시스>

A씨는 최 부총리가 국회의원으로 재선을 한 뒤인 2008년 8월께 공단 대구경북연수원 시설관리 용역직원으로 처음 채용됐다. 당시에는 연수원이 계약을 맺은 용역업체 소속의 비정규직 신분이었다.

A씨는 1년 뒤인 2009년 공단 무기계약직으로 전환 채용됐고, 이어 2010년 8월에는 정규직 사원이 됐다. 그는 시설·청소·경비 용역업체 관리 등 연수원의 시설관리를 맡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청소·경비·시설관리 용역노동자가 정규직이 된 것은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한겨레>에 “청소·경비·시설관리 용역은 거의 정규직으로 되는 경우가 없었다. 공단 안에 용역직원들이 많은데 그런 경우는 한번도 보지 못했다”며 “특히 A씨는 이쪽(시설관리 분야) 경험이 별로 없는데도 정규직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매우 특이한 사례로 뒷말이 나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공단 안에서는 A씨가 채용되고 정규직이 된 것은 ‘최경환의 힘’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말했다. 공단의 다른 관계자는 “A씨가 4~5년 전에 결혼을 했는데, 최 의원이 직접 결혼식에 왔다. 이전 연수원 원장들까지 최 의원 얼굴 보려고 결혼식에 찾아가 장사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같은 의혹에 A씨는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17대 때 운전기사를 했는데 서울에서 지내는 것이 힘들어 고향인 경산에 내려왔다. 지역 출신이란 점이 유리하게 작용해 공단 시설관리 용역업체에 들어갔다. 윗사람이 좋게 봤는지 무기계약직을 거쳐 정규직이 됐다”며 “채용 청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산들**)은 “한 나라의 부총리라는 양반이 하는 일이 참”이라고 탄식했고 또 다른 네티즌(ti*)은 “하는 짓이 딱 전두환이네. 전두환 운전기사가 부천서장까지 한 거 아나 모르나”라고 비꼬았다.

   
   
   
   
   

이 밖에도 “최경환 같은 사람 운전기사하다가 기업 낙하산 되는 게 박근혜가 주장하던 창조경제?”(유*), “지방 관공서나 공기업에 저런 일이 다반사였지. 기능직 특채할 때”(사*), “저러니 돈 없고 빽 없으면 취직도 못하지”(me***), “철저히 수사하라. 부패의 주범이 여기있구나”(석*), “정치인의 자동차 안은 또 다른 밀실과도 같아서 가장 비밀스러운 얘기도 하는 곳이지요. 그래서 운전기사를 꼭 챙겨줍니다. 더러운 치부가 새어 나갈까봐”(곰**), “창조경제의 달인 맞습니다. 안 되는 걸 되게하는”(Free***) 등의 비판 반응들이 잇따랐다.

한편, 최경환 부총리는 ‘국회의원 최경환의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A씨가 용역회사나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에 입사하는 데 관여한 일은 결단코 없다”며 “속된 말로 국회의원 ‘빽’을 썼으면 소규모 외주 용역회사 직원으로밖에 못 보냈겠느냐”고 부인했다.

최 부총리는 “2009년 A씨가 연수원 시설관리 외주 용역회사에 근무하던 중 연수원의 시설관리 계약직을 채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한 결과 그 동안 시설관리를 성실히 해 온 점을 인정받아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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