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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무기한 단식 돌입…“사측, 해고자 절박한 심정 악용”

기사승인 2015.09.01  17: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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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득중 지부장 “대화와 교섭으로 문제 해결하겠다는 의지 변함 없어”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이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김 지부장의 단식투쟁은 지부의 ‘시기가 명시된 전원복직 요구’에 사측이 구체적인 답을 내놓고 있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단식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 지부장은 31일 성명을 내고 “공장복귀를 바라는 ‘단 한명의 해고자도 배제할 수 없고, 시기가 명시되지 않는 단계적 복직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뉴시스>

김 지부장은 “노노사교섭에서 보여준 사측의 태도는 해고자들의 절박한 마음을 악용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면서 “내용적 접근과 이견을 떠나 회사측의 입맛에 맞게 이용당했다는 그 배신감에 치를 떨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그동안 7개월의 교섭시간을 참담함과 자존심까지 죽여가며 교섭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않았던 이유는 단 하나 ‘해고자들의 파탄난 삶’ 때문이었다”면서 “그러나 더 이상의 인내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김 지부장은 “오늘 단식을 시작으로 인도 원정투쟁 등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회사측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대화와 교섭으로 문제해결을 하겠다는 의지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며 “교섭의 문도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또다시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목숨을 건 투쟁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 등 SNS상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쌍차 김득중 지부장의 단식 몇 번째인지도 모르겠다”고 전하면서 “하기야 해고 이후 모래밥이었을테니 7년째 이어지는 단식인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이어 “티볼리가 잘 팔리면 복직시키겠단 경영진의 말은 사기였다”면서 “당선되면 청문회 열겠단 말이 사기였듯이 절박한 해고자 처지를 저리 악랄하게 이용해먹나”라고 비난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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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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