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국민참여 특별위원회 발족…“진상규명 과정 지켜볼 것”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예산이 이르면 내주부터 집행돼 특조위가 본격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초 요구했던 예산안의 절반 규모에 해당하는 활동비 등을 지급받게 돼 설립 목적대로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조위가 외압 등에 휘둘리지 않고 진상규명에 모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 부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국민참여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가 8일 발족됐다.
특별위원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발족식을 갖고 “특별조사위가 어떻게 진상규명에 다가가는지 지켜보고 함께 할 것”이라며 발족을 선언했다.
▲ ⓒ go발뉴스 (송현석) |
이들은 “정부의 예산삭감은 특조위는 사무실 책상에 앉아 정부자료나 검토하고, 기존 정부 조사결과를 되풀이하라는 의미”라면서 “세월호 참사를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한 활동과 대안을 마련하는 특조위에 주어진 과제의 수행을 박근혜 정부는 원하지 않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특별조사위원회는 “이제 첫발을 뗀 만큼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든 국민들이 어깨를 걸어 함께하고, 때로는 매서운 눈의 감시자로 나서야 한다”면서 “진실을 감추려는 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진실을 찾는 노력을 하는 시민들”이라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이들은 더 나아가 “만약 진실을 가리려는 자들의 방해로 특별조사위원회가 가동되지 못할 경우에는 직접조사기구로 전환하여 독자적인 진상조사활동을 진행하겠다”면서 “시민들과 함께 416진실모니터단을 만들어 진상규명의 과정을 함께 참여하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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