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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필요시 ‘안랩’ 주식 백지신탁하고 정보위 참여”

기사승인 2015.07.27  14: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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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해킹 파문에 배수진.. “새누리‧국정원은 요구조건 수용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이 국정원 해킹 파문 조사를 위해 자신이 보유한 “(안랩) 주식을 모두 백지신탁하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참여하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27일 안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청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고, 전문가 최소 5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그 분들이 일 할 수 있도록 최소한 1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런 조건이 갖춰지면 정보위에 참석하겠다. 필요하다면 백지신탁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비합리적인 핑계로 새누리당과 국정원에서는 모든 것을 거부하지 말고 합리적인 요구를 수용해 국민적 의혹을 풀어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 <사진제공=뉴시스>

국회의원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관련 있는 상임위 활동을 할 경우 해당 주식을 신탁하고, 신탁을 받은 기관은 60일 내에 이를 매각해야 한다.

안 위원장은 이 같은 안랩의 보유 주식 때문에 지난 2013년 4월 재보궐을 통해 국회 입성할 당시 상임위 배당 문제로 진통을 겪다 당시 민주당 이용섭 전 의원의 양보로 교문위로 소속된 바 있다.

많은 비난 속에서도 안 위원장이 지켰던 안랩의 주식을 이번 국정원 해킹 사건을 위해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안 위원장은 지난해 기준 670억 상당의 안랩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안 위원장이 이번 국정원 해킹 사건의 당직을 맡아 IT전문가로서 특기를 살려 로그기록 원본 파일을 포함한 수십 가지 자료 제출을 국정원에 요구하면서 의욕적으로 나서자, 새누리당에서는 “안 의원이 국정원 해킹 파문에 대한 조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주식을 백지신탁하거나 매각하라”고 반격해왔다.

“안 위원장, 주식 입장 발표 시기 지금이 적기”

지난 7.30 재보궐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에서 물러나면서 사실상 대권주자로서 힘이 빠졌던 안 위원장이 국정원 해킹 사건의 끝을 보겠단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 위원장 측은 ‘go발뉴스’와 통화에서 “안 위원장은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요구조건을 수용하라고 배수진을 친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라도 국정원이 요구조건을 수용한다면 이번 해킹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만 된다면 백지신탁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만큼 안 위원장이 이 사안을 중요하게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 비서관 출신인 (사)의제와전략 더모아의 윤태곤 정치분석실장도 ‘go발뉴스’와 통화에서 “안 위원장이 어차피 다른 사안에는 잘 안 나서다가 위원장을 맡으면서 의욕적으로 하는 것 자체가 성과를 내야하고 설혹 성과를 못 내더라도 이런 결기까지도 보여준다는 것 아니겠냐”고 진단했다.

이어 “어차피 주식 관련한 이야기는 계속 나올 테고, 차기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어느 수준에서 입장표명을 하긴 했어야 한다”면서 “이야기하는 기회를 잡는 것도 중요한데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luwakcoffee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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